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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글로벌 여성인재 임원 영입...마케팅 강화


입력 2016.04.28 15:00 수정 2016.04.28 20:07        이강미 기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산하 '리테일마케팅팀' 신설

팀장에 최승은 존슨앤드존슨 본사 사장 내정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데일리안DB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데일리안DB
삼성전자가 최근 글로벌 여성인재를 임원으로 영입하고 고객접점 마케팅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존슨앤드존슨 글로벌 베이비케어 본사 최승은 사장(48)을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전무로 영입했다. 신임 최 전무는 다음달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산하에 신설되는 리테일마케팅팀 팀장을 맡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8일 “5월 중 무선사업부 산하에 리테일마케팅팀을 신설한다”며 “이를위해 이달 초 최 전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 전무는 이화여자대학교(영문학)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후 1991년 한국존슨앤드존슨 브랜드 매니저로 입사했다. 이후 미국 본사 프렌차이즈 디렉터, 일본 지사장, 한국 존슨앤드존슨 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 전무는 존슨스 바디로션 제품군을 일본시장 내 1위 브랜드로 끌어올렸고, 뷰티케어 사업부문 브랜드 ‘Roc'의 두 자리수 성장을 견인하는 등 변화와 트렌드에 민감한 뷰티와 스킨케어 비즈니스에서 탁월한 감각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설되는 ‘리테일마케팅팀’은 무선사업부 산하 전략마케팅실(실장 이상철 부사장) 내에 있던 한 파트였으나, 이번에 리테일마케팅팀으로 격상하게 됐다.

리테일마케팅팀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삼성전자 휴대폰 매장을, 삼성전자만의 브랜드이미지와 프리미엄폰이 지닌 '명품' 이미지를 반영한 체험형 플레이스토어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삼성 제품의 신뢰와 품격을 한차원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직원교육부터 제품전시, 인테리어까지 삼성이라는 브랜드정체성과 '명품폰'의 이미지에 걸맞게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체험공간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성전자는 그동안 오프라인 보다는 실제 매출을 끌어올리는 주무대였던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 왔던게 사실이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도 전시된 제품을 구경할 뿐, 체험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따라서 '삼성 제품을 가장 멋지게 전시할 수 있는 공간'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다양한 IT관련 제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들어보는 등 체험하게 함으로써 명품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매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에 비해 제품력은 좋지만,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다소 부족했던게 사실”이라며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삼성만의 독창적인 명품 매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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