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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임종룡 위원장 '감정원 성과주의 도입' 발언 거짓"


입력 2016.04.28 14:14 수정 2016.04.28 14:17        배근미 기자

"감정원장 '퇴임' 언급하며 직원 압박...사측 투표 법적효력도 없다"

금융노조, 28일 서종대 감정원장 '부당노동행위' 형사고발 예정

이날 사진에는 지난 12일 당시 감정원 내부게시판을 통해 서종대 원장이 직접 작성한 글이 공개됐다. 이 글에는 "일부 항목들의 여론조사 중간결과가 좋지 못해 부득이하게 오후 퇴임식을 개최한다"며 "지난 40년 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노조의 지침에 따라 좋은 기업 잘 만들어 가 달라, 지난 2년간 죽을 고생을 한 것이 후회스럽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금융노조 이날 사진에는 지난 12일 당시 감정원 내부게시판을 통해 서종대 원장이 직접 작성한 글이 공개됐다. 이 글에는 "일부 항목들의 여론조사 중간결과가 좋지 못해 부득이하게 오후 퇴임식을 개최한다"며 "지난 40년 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노조의 지침에 따라 좋은 기업 잘 만들어 가 달라, 지난 2년간 죽을 고생을 한 것이 후회스럽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금융노조

금융노조가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감정원 성과주의 도입'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금융노조는 28일 성명을 통해 "금융위원장이 27일 제3차 금융개혁회의에서 이미 한국감정원은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고 발언하며 금융노조를 비판했으나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오히려 서종대 감정원장이 어떤 몽니와 강압을 통해 성과연봉제 합의를 강요했는지에 대한 실상을 자세히 알릴 것"이라며 자료사진 2장을 공개했다.

이날 사진에는 지난 12일 당시 감정원 내부게시판을 통해 서종대 원장이 직접 작성한 글이 공개됐다. 이 글에는 "일부 항목들의 여론조사 중간결과가 좋지 못해 부득이하게 오후 퇴임식을 개최한다"며 "지난 40년 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노조의 지침에 따라 좋은 기업 잘 만들어 가 달라, 지난 2년간 죽을 고생을 한 것이 후회스럽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함께 감정원의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위한 전직원 여론조사 내용도 함께 공개됐다.

전국금융산업노조 이지섭 홍보부장은 "감정원 사측은 법적효력도 없는 직원 찬반투표 내용만으로도 그 효력이 있다고 임의대로 판단을 내리고, 권한도 없는 취업규칙을 바꾸려 시도하고 있다"며 "효력도 없는 투표 결과를 가지고 이사회를 개최해 취업규칙을 개정한다는 주장도 황당무개한데다, 절차상으로도 아직 이사회도 개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 위원장은 감정원에 무슨 성과주의가 도입됐다고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금융노조 측은 "28일 중으로 서종대 감정원장을 부당노동행위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라며 "노동부가 될지 검찰이 될지는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로 예정된 제4차 단체교섭에도 사용자 측이 나서지 않을 경우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하고 파업을 비롯한 쟁의행위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역시 현안 브리핑을 통해 7개 금융공기업의 사용자단체 탈퇴 지시 등 자율교섭을 방해한 금융위원회의 불법적 노사관계 개입을 비판하며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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