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당선인 '첫 공약 실천', 홍제천 입수한다
"서대문을 투표율 61% 넘겨...저는 입수, 아내는 픽미 댄스"
서울 서대문을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첫 번째’ 공약을 실천한다. 앞서 당선을 전제로 서대문을 투표율 61%를 넘길 경우, 서대문구 홍제천 폭포에 입수하겠다던 약속을 오는 18일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김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김영호의 첫 번째 약속’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서대문을 투표율 61%를 넘겨주신 주민들께 저와 제 아내가 감사의 뜻으로 웃음을 선사한다”며 “내일 (4월 18일) 오후 5시 서대문구 홍제천 폭포마당 앞에서 저는 입수, 제 아내는 픽미 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어 “내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서대문을 투표율 80% 넘기면 더 강력한 퍼포먼스로 더 강한 기쁨을 선사하겠다”며 “페친 여러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라는 마지막 문구로 2017년 대선을 위한 투표도 독려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서울 3대 강자’로 꼽히던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게 625표 차로 뒤쳐져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선거 직후 4년 간 매주 화요일마다 지역 시장을 돌며 ‘장보기 운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로도 활동하는 등 바닥 민심 훑기에 힘 썼고, 그 결과 이번 총선에서 정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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