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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보다 낮은 이유는


입력 2016.04.06 10:05 수정 2016.04.06 10:31        문대현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야권지지층 내 반 김종인 정서 상당한 듯"

20대 총선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약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 20대 총선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약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

20대 총선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약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 지지율이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보다 낮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4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더민주당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0%p 하락한 20.4%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전 주 대비 4%p 상승한 36.2%였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6.3%p나 상승한 17.8%였고 정의당 지지율 역시 1.2%p상승한 9.2%였다.

더민주는 서울(25.1%)과 강원/제주(24.5%)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다. 경기/인천에선 23.1%, 전남/광주/전북에선 23.6%였다. 대구/경북에서 11.7%로 가장 낮았다. 반면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의 지지기반인 부산/울산/경남에서 52.6%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그 뒤를 박근혜 대통령의 텃밭 대구/경북(45.5%)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43.3%)과 강원/제주(43.1%)에서도 40%를 넘었다. 호남에선 6.4%에 불과했다.

호남에서 가장 많은 지지기반을 얻은 곳은 국민의당(46.4%, 전 주 대비 7.8%p 상승)이었다. 국민의당은 이 덕분에 지지율이 대폭 오를 수 있었따. 이는 문 전 대표가 호남 방문을 놓고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불협화음을 보인 것과 김종인 호남뿌리론에 대한 역풍으로 보인다.

더민주의 지지율은 문 전 대표의 개인 지지율(22.1%)보다 낮다. 문 전 대표는 전 주 대비 1.2%p 하락했지만 호남에서는 6.6%p 상승한 19.4%였다. 반면 호남의 더민주 지지율은 불과 0.8%p 밖에 오르지 않았다. 이는 야권 지지층 내 반 김종인 정서도 일정 비율 차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6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더민주의 호남 지지율 일부가 정의당으로도 갔다"며 "이는 김종인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 파동을 겪고 호남뿌리론, 호남대망론을 펼치는 것에 대해 더민주 지지층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김 대표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사람인데 대권에 욕심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을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좋은 결과를 내더라도 이것이 김 대표의 공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경계심이 상당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4월 4일부터 4월 5일까지 2일 간 전국 성인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7%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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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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