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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메시, 호날두와 비교 진저리


입력 2016.03.29 00:09 수정 2016.03.29 05:27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호날두 비교 관심 없고 자신과 팀 위한 노력만" ESPN 보도

리오넬 메시 ⓒ 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 ⓒ 게티이미지

FC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비교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28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언론은 다른 선수들과 나를 비교한다"고 운을 뗀 뒤 "내가 바라는 것은 매 시즌 우리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단 호날두 뿐만 아니라 다른 누구와의 비교도 원하지 않는다. 오직 나 자신과 팀원들에 대해 생각하고 싶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메시와 호날두를 둘러싼 최고 선수 논쟁은 세기의 난제다.

모두 현존 최고의 슈퍼스타다. 메시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발롱도르 4연패를 달성한 사이 호날두가 무서운 속도로 2013년과 2014년 발롱도르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시상식에서는 메시가 다시금 세계 최고 선수 영예를 탈환했다.

최고 선수에게 라이벌은 필수 불가결 요소다. 과거 펠레는 마라도나, 베켄바워에게는 최근 타계한 크루이프가 대표적인 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현존 최고 라이벌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비롯한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를 앞세운 ‘MSN 트리오’를 자랑한다면 호날두의 레알은 베일과 벤제마로 이어지는 ‘BBC 트리오’를 앞세워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자연스레 축구팬 사이에서는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가’를 놓고 열띤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메시가 1인자고, 호날두가 2인자라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호날두를 단순히 2인자로 두기에는 그의 퍼포먼스가 너무나도 아쉬운 점 역시 사실.

두 선수 비교에 대해 메시는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표했다. 라이벌에 대한 의식보다는 자신의 기량과 팀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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