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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3세 조원태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 ...경영승계 굳혔다


입력 2016.03.18 20:47 수정 2016.03.18 22:31        김유연 기자

지주회사 한진칼 이어 대한항공 대표이사 선임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 ⓒ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 ⓒ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의 그룹승계가 더욱 확고해졌다.

조원태 총괄부사장은 18일 지주회사인 한진칼 대표이사에 재선임되고, 주력계열사인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이에따라 한진그룹의 3세 경영 구도가 조원태 부사장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18일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신규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조양호, 지창훈, 이상균, 조원태 4인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조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월 2016년 정기임원 인사에서 여객·화물 영업 및 기획 부문 담당 부사장에서 대한항공 전 부문을 관할하는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한진해운 신항만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으며 한진칼 대표이사와 ㈜한진의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2013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화물 사업본부장 등을 겸임했었다.

지배구조상으로도 조 부사장으로의 승계를 위한 기반은 마련된 상태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완료했다.

조원태 부사장은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2.49%을 보유해 조양호(17.9%)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지분률이 높다. 그 외에 조현아 전 부사장이 2.49%, 조현민 전무가 2.48%를 보유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 36.46%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을 통해 한진해운과 진에어 등 다른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다.

이같은 지분 구도에 조 부사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에까지 이름을 올리면서 한진 3세 승계 구도가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이에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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