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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텔과 5G기반 텔레매틱스 기술 협력


입력 2016.02.23 00:13 수정 2016.02.23 11:09        바르셀로나(스페인)=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인텔, 22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양사간 협력 발표

차세대 5G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시장 선도 강조

LG전자가 인텔과 차세대 자동차 통신기술인 ‘5G 기반 텔레매틱스 기술’ 연구개발(R&D)에 협력한다.

인텔은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LG전자를 포함한 6개 업체와 5G 관련 기술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유일한 자동차부품업체로 협력하게 됐으며 나머지는 통신사업자 3개, 통신장비업체 2개로 구성됐다.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기술로 교통정보를 비롯해 차량 사고 시 긴급구조, 도난 차량의 위치 추적, 원격 차량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5G 기반 텔레매틱스가 4G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텔레매틱스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가 33배 이상 빠르고 ‘데이터 응답속도(Latency)’시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 기반 텔레매틱스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OTA(Over The Air·무선통신시스템에서 시스템 등록에 관한 정보를 송수신하기 위한 표준)’방식으로 초고속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또 동영상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초고속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응답속도’가 대폭 단축돼 차량으로 고속 이동 중에도 ‘V2X(Vehicle to Everything·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기술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등 모든 개체간 통신을 5G 기술로 지연없이 연결해 교통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통신 역량 기술과 VC사업본부의 자동차 부품 관련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카 분야에서 텔레매틱스 관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회사측은 "자동차부품 업계 최초로 기존 3G나 2G가 아닌 LTE기반 텔레매틱스 제품을 공급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며 "특히 GM의 4G LTE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온스타’ 에 차량용 텔레매틱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LG전자는 시장조사기관 SA의 전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 조사에서 2013년(30.1%), 2014년(30.3%), 2015년(29.9%) 모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김진용 LG전자 VC사업본부 IVI(In Vehicle Infotainment)사업부장(부사장)은 “인텔과의 협력으로 차세대 자동차 통신기술인 5G 텔레매틱스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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