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삼성전자, 갤럭시S7과 VR 결합으로 모바일 신시장 연다


입력 2016.02.22 03:00 수정 2016.02.22 09:05        바르셀로나(스페인)=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한계를 넘어서’ 주제로 ‘기어 VR’ 활용한 언팩 행사 진행

360도의 새로운 촬영 경험 제공하는 ‘기어 360’도 선봬

“가상현실(VR)로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선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가상현실(VR)을 결합,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을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 S7 엣지'를 공개했다. 또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 360’도 함께 선보이며 스마트폰과 VR과의 연결을 강조했다.

‘한계를 넘어서(Beyond Barriers)’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언팩 행사는 ‘기어 VR’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는 새로운 연출과 실시간 360도 영상 중계를 통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시간인 오후 7시보다 2시간 앞선 5시부터 글로벌 IT 및 미디어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몰리면서 이 날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총 5000여명은 ‘기어 VR’을 동시에 쓰고 가상 현실을 통해 제품 소개를 즐기는 장관을 연출했다.

또 이 날 행사에서는 360도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어 360’을 선보이면서 사용자들에게 보다 많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데 방점을 뒀다. ‘기어 360’은 18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탑재,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S7'과 '갤럭시 S7‘은 세련된 글래스의 느낌을 보여주는 블랙오닉스·골드플래티넘·화이트펄·실버티타늄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스마트폰 신제품이 대개 공개 이후 출시까지 한 달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달 말 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어 360’은 화이트 색상으로 올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메탈·글래스 완성도 높여 부드러운 디자인 강조=5.1형(갤럭시S7)과 5.5형(갤럭시S7엣지)의 대화면 채택에도 메탈·글래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 더욱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갤럭시 S7 엣지’는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해 곡선미가 더욱 강조됐고 5.5형의 대 화면에도 불구하고 베젤은 더욱 얇아지고 디자인도 보다 콤팩트해진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7'와 ‘갤럭시S7 엣지’는 방수·방진 최고 규격인 IP68등급을 적용, 먼지와 물의 유입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보호가 가능하며 USB 단자 및 이어폰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탑재해 USB 커버가 없이도 방수가 가능하다.

‘기어 360’은 전문가 영역에 속해 있던 360도 영상과 사진 촬영을 일반 소비자도 쉽게 즐길 수 있게 한 새로운 제품으로 둥글고 매끈한 원구 형태에 180도 광각 촬영이 가능한 두 개의 어안렌즈를 탑재했다.

이 날 행사로 글로벌 데뷔 무대를 가진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새로운 기술과 영역에 도전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고 사장은 이 날 행사에서 발표를 통해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컨텐츠,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성능 향상과 더욱 강력해진 퍼포먼스=이번에 선보인 갤럭시S7 시리즈는 최고급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최신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채택,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한 ‘듀얼 픽셀’은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한다. 이미지와 위상차를 동시에 측정해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오토포커스를 맞추는 동시에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이다.

또 전면 카메라를 후면 카메라와 동일한 F1.7의 밝은 렌즈를 탑재, 빛이 부족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대화면을 광원으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도 탑재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얼굴을 더욱 화사하게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 파노라마 샷을 촬영하는 동안 피사체의 움직임까지 기록할 수 있는 ‘모션 파노라마 샷’ 기능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 랩스 (Hyperlapse)’ 기술도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 확대와 게임성능 향상 등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갤럭시 S7’은 갤럭시 S6(2550mAh)보다 배터리 용량을 18% 늘어난 3000mAh 배터리를, ‘갤럭시 S7 엣지’는 갤럭시 S6 엣지(2,600mAh) 보다 38% 늘린 3600mAh 배터리를 각각 채용했다.

두 모델은 모두 유·무선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200G용량의 마이크로 SD카드와 심(SIM)카드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심(SIM) 카드 트레이도 적용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빠른 성장과 고사양 게임 콘텐츠 시장 확대에 따라 게임에 보다 최적화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게임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과 서비스 등 성능 향상도 꾀했다.

'게임 론처(Game Launcher)'로 스마트폰에 설치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폴더로 구성해 보다 빠른 실행을 가능하게 하고 배터리 세이브와 방해금지모드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게임 툴즈(Game Tools)'를 통해 실시간 화면의 캡처와 녹화뿐만 아니라 게임 최소화, 게임 중 방해 금지, 터치키 잠금 등을 함께 제공한다.

또 업계 최초로 모바일·PC·콘솔 등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차세대 표준 그래픽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불칸(Vulkan)’을 지원, 그래픽 성능 향상과 효율 극대화를 통해 고사양의 게임에도 배터리 소모량을 줄였다.

아울러 시계·달력·테마이미지 등 사용자가 지정한 각종 정보를 디스플레이 화면 전체에 항상 표시해 주는 AOD(Always On Display) 기능도 적용했다.

‘삼성 기어 360’으로 새로운 디지털 경험 제공=삼성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360도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어 360’을 선보였다. 둥근 공 모양의 기어 360은 양쪽 렌즈를 모두 사용하는 듀얼 모드로 360도 고해상도(3840x1920) 동영상과 30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렌즈 한쪽만 사용하는 싱글 모드를 선택할 경우 180도의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F2.0 렌즈를 적용해 저조도에서도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360도 촬영을 지원하는 ‘기어 360’은 편리하고 쉬운 사용성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직접 촬영한 콘텐츠를 ‘기어 VR’을 통해 가상현실(VR)로 감상 할 수 있다.

‘기어 360’은 갤럭시 S7·S7 엣지·S6 엣지+·노트5· S6 엣지·S6와 연결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프리뷰하고 소셜 채널과 구글 스트리트뷰에 공유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어 360 영상에 대해 더욱 심화된 편집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PC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며 ”기어 360은 콤팩트한 디자인에 맞춰 미니 삼각대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하단에 위치한 삼각대 연결 소켓은 표준 사이즈로 시중에 판매하는 카메라 액세서리들과 호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