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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다가온 미래기술,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입력 2016.02.20 09:09 수정 2016.02.20 09:29        이홍석·이호연 기자

제조사와 통신사, VR기기와 콘텐츠 관련 기술 선봬

최초로 IoT 전용관 개설…IoT기기 제품화 논의 활발

[기획]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6 미리보기
(상)글로벌 스마트폰 생존 건 대격돌 펼쳐진다
(중)차세대 통신기술 5G놓고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
(하)현실로 다가온 미래기술,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오는 2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6에서는 올 초 개최됐던 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ic Show) 2016’에 이어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등 현실로 다가온 미래기술이 주요 테마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IoT 전용관을 개설되고 각 제조사들과 통신사들도 이들 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구윤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그룹 전무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가상현실(VR)기기 '기어VR'을 시연하고 있다.ⓒ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구윤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그룹 전무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가상현실(VR)기기 '기어VR'을 시연하고 있다.ⓒ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IT기기 제조업체에서는 VR기기가 단연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CES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도 VR 기기 ‘기어VR’ 체험존을 마련한다. 또 이번에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7’에 기어VR과 연계할 수 있는 가메라 기술을 탑재, 갤럭시S7과 연동되는 VR 카메라 ‘기어360’을 선보일 전망이다.

VR 콘텐츠 제작을 위한 360도 카메라 ‘기어 360’은 사방에 부착된 17개의 풀HD카메라로 주위의 모든 풍경을 촬영할 수 있다. 촬영한 영상은 스마트폰과 연동을 통해 기어 VR로 360도 환경에서 촬영된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도 이번에 사상 최초로 MWC에서 공개하는 스마트폰 ‘G5’와 연동되는 VR기기를 선보일 전망으로 소니도 CES 2016에서 선보였던 증강현실(AR)기기 ‘스마트 아이 글래스’를 다시 전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들도 올해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가상현실(VR)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VR은 그 쓰임새에 따라 게임·교육·관광·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통사들은 5세대(5G)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VR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5G가 상용화되면 고품질 및 고용량의 VR 콘텐츠의 실시간 전송 및 공유가 가능해진다. 콘텐츠나 데이터 월평균 가입자 매출(ARPU)의 상승을 꾀할 수 있다. 이번 MWC에서도 이같은 점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VR콘텐츠와 기술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AVA 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영화와 리얼리티 쇼 등의 VR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제공하기로 한 KT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VR 올림픽으로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평창 동계올림픽 주관 통신사인 KT는 '다채널 360도 VR'을 통해 경기 현상을 360도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동통신모듈을 탑재한 카메라 ‘싱크뷰’도 시연한다. 선수 시점에서 경기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VR콘텐츠로 중무장했다. 이 회사는 최근 VR투자를 위한 TF(태스크포스)팀을 직접 구성하며 VR콘텐츠 직접 투자를 외친 바 있다. CJ헬로비전 인수 추진 이후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VR 생태계 구축을 바라보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360도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 통신 기술을 준비했다.

이 외 홀로그램 등 다수의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의 육성 스타트업 ‘비주얼 캠프’는 눈동자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제품을 내놓는다.

삼성전자 아틱 상용제품.ⓒ삼성전자 삼성전자 아틱 상용제품.ⓒ삼성전자
VR과 함께 MWC 2016에서 주목받을 기술은 ‘IoT'다. 이번 행사에서 IT업체들 사이에서는 IoT기기 제품화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이번 행사를 앞두고 IoT 하드웨어(HW) 개발 플랫폼 ‘아틱(ARTIK)’ 상용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히며 생태계 조성에 나선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아틱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메모리·통신·센서 등으로 구성된 초소형 IoT 모듈로 소프트웨어·드라이버, 스토리지·보안솔루션, 개발보드, 클라우드 등의 기능이 하나의 모듈에 집적된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이 아틱을 활용하면 빠르고 손쉽게 IoT 기기를 제품화할 수 있다.

통신사들의 행보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밴드·스마트빔·스마트쇼퍼·스마트 히어링 에이드 등 다양한 IoT 주변 기기를 선보인 SK텔레콤은 올해도 스마트홈이나 리테일, 에너지분야에서 IoT 기반의 다양한 신규 플랫폼을 마련했다.

KT는 IoT 체험공간인 ‘이노베이션 시티’를 올해도 선보인다. 커넥티드 카, 가상 쇼핑 존, 모션 캡쳐 등 총 9개 분야에서 IoT 신기술이 구현된 산업 영역을 엿볼수 있게 할 계획이다. 최근에 공개한 ‘기가 IoT 홈매니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등의 기가 IoT 헬스 밴드 등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MWC 행사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자 미래 기술인 VR과 IoT의 다양한 발전을 미리 조망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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