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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통신기술 5G 놓고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


입력 2016.02.19 13:35 수정 2016.02.19 16:13        이호연 기자

오는 2020년 5G 출격 앞두고 통신·장비업체 경쟁 심화

SK텔레콤과 KT 기술 시연…노키아·AT&T 등도 기술 제시

[기획]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6 미리보기
(상)글로벌 스마트폰 생존 건 대격돌 펼쳐진다
(중)차세대 통신기술 5G 놓고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
(하)현실로 다가온 미래기술,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5세대(5G) 이동통신을 향한 치열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의 최대 화두는 5G를 둘러싼 글로벌 이동통신과 장비업체간 혈전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물론 미국·유럽·중국 등 내로라 하는 통신사 및 장비업체들이 핵심 기술을 앞다퉈 선보인다.

SK텔레콤의 'MWC 2016' 행사장 부스.ⓒSK텔레콤 SK텔레콤의 'MWC 2016' 행사장 부스.ⓒSK텔레콤

◇최대 1000배 빠른 기술, 이통3사 시연 예고 =오는 2020년 상용화를 앞둔 5G는 현재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최대 1000배 빠른 기술이다. 공식 상용화를 앞두고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20Gbps대의 통신 기술을 이번 행사에서 시연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Gbps급 5G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자율주행차량간 서비스 등을 보여준다.

20Gbps는 초고화질(UHD)영화 한 편(1GB)을 7.2초만에 내려받는 속도다. 빠른 속도가 구현되면 초고화질 방송 플랫폼과 8K슈퍼 인코더 등 차세대 서비스 상용화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개막 하루 전날인 21일에는 미국과 일본 등 10개 해외 통신사를 대상으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의 핵심기술인 그룹통신 기술 'GCSE'도 선보인다. 수백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기술로 핀란드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노키아와 함께 한다.

KT는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구현할 5G 올림픽을 미리 보여준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공동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에 부스를 마련했다. 실제 선수의 입장에서 경기를 보는 것 같은 360도 VR와 싱크뷰 기술 등이 눈에 띈다.

더불어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릭슨과 25.3G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초고주파 광대역 밀리미터파(mm웨이브)도 공동 시연한다. LTE보다 34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수백MHz부터 GHz까지 주파수 대역폭 활용도도 높다.

LG유플러스는 별도 부스를 마련하진 않았으나 협력 관계인 중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화웨이 부스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5G 기술을 선보이며 경쟁구도를 이끌고 가겠다는 각오다.

KT는 이번 'MWC 2016' 행사장에서 에릭슨과 5G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KT KT는 이번 'MWC 2016' 행사장에서 에릭슨과 5G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KT

◇"질 수 없다"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도 맞불=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도 차세대 이동통신 5G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업체 AT&T와 버라이존 등과 장비업체 삼성전자·노키아 등도 5G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버라이존은 이미 지난해 5G 테스트를 시작한 가운데 AT&T는 행사장에서 지난 13일 발표한 ‘5G로드맵’에 따른 다양한 5G 기술을 시연한다. 이 외 도이치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 등의 글로벌 통신사업자들도 관련 기술을 출품한다.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한 노키아도 5G 관련 최신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키아는 국내 이통사는 물론 일본 NTT도코모 등과도 협력관계를 맺으며 공격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종망 묶음 기술인 MPTCP를 내세웠다. MPTCP는 3개의 서로 다른 두파수 대역과 와이파이를 묶는 롱텀에볼루션(LTE)프로 기술의 일종이다. 최대 400Mbps를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는 256쾀(QAM)과 업로드 64쾀을 지원한다.

해당 기술은 오는 3월 출시할 신제품 ‘갤럭시S7’에 적용될 것으로 예측되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LTE프로는 4G에서 5G로 가기 위한 단계에 위치한 기술로 보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인 5G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사업자들의 경쟁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한국은 물론 중국·유럽·미국 등 유수의 업체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5G 기술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가 즐거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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