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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다, 재미있다~" 삼성전자 사장들 VR에 호평


입력 2016.02.17 11:10 수정 2016.02.17 11:44        이호연 기자

구윤모 무선사업부 기술전략 전무 VR 직접 시연

삼성 사장단, 각 영역 VR 적용 방향 고민

구윤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 전무가 17일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어VR을 시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구윤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 전무가 17일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어VR을 시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가상현실(VR)이 주는 경험은 몰입감과 현장감이다. 이를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가 전사적으로 VR 본격 육성에 나선다. 구윤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 전무는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브리핑을 열고 VR 기기 시연과, 사업 전략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구윤모 전무는 “오늘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VR의 시장동향, 앞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강연했다”며 “사장들을 모시고 '기어VR'을 통해 게임, 스포츠, 가상 여행 등의 여러 가지 경험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삼성 사장단은 VR기기 시연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극찬을 했다는 후문이다. 구 전무는 “사장들이 재미있다, 생생하다 등의 코멘트를 언급했다”며 “전략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각자 분야에서 신기술 VR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들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구 전무는 VR에 대한 핵심 키워드로 ‘몰입감’과 ‘현장감’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저희가 오큘러스 커넥트 행사에서 기어VR을 선보였을 때, 개발자들의 뜨거웠던 열광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VR은 몰입감과 현장감 등 두가지 차별화로 그동안 체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호텔에서는 ‘가상 룸’을 도입해서 미리 체크인하며 혜택을 받아볼 수 있고 병원에서는 의료용으로 VR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부동산의 경우 직접 방문하지 못할 경우, 고객에게 매물을 미리 가상으로 보여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VR 시장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에코시스템이 필요하다”며 “VR을 통해 촬영하는 캡쳐 기술, 캡쳐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양질의 VR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소비자 등 3가지의 에코시스템이 잘 구축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VR 협력을 하는 등 전사적으로 투자를 할 방침이다. 구윤모 전무는 “삼성전자의 목표는 양질의 다양한 VR콘텐츠를 제공해서 궁극적으로 저희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화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2016’에서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폰 ‘갤럭시S7'과 함께 VR카메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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