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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500m 우승 소회 “떨리고 힘들고 외로웠다”


입력 2016.02.14 15:20 수정 2016.02.14 15: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우승 차지

이상화 500m 우승 ⓒ 연합뉴스 이상화 500m 우승 ⓒ 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27)가 세계 챔피언으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각)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85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에 이어 미국의 브리트니 보가 75초663로 2위에 올랐고, 이상화의 새로운 라이벌로 떠오른 중국의 장훙이 75초688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이상화는 3년 만에 정상에 등극하며 자신이 최고의 빙속 스프린터임을 입증했다.

이상화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이 떨리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드디어 이겼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하나의 훈련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낸 것 같다. 소치올림픽 때의 느낌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번 시즌 1차 월드컵서부터 돌아온 것 같다"면서 "지난해에는 올림픽이 끝나고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해 메달을 따지 못할 것을 예상했다. 다시 정상에 올라 기분이 좋다. 빼앗긴 메달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화는 일단 캐나다 훈련장으로 돌아간 뒤 다음달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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