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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블랙먼데이 공포에 침만 삼키는 국내 증시


입력 2016.02.14 10:14 수정 2016.02.16 13:55        이미경 기자

춘절 연휴 끝나고 15일 중국증시 개장 '큰 폭 조정있을 듯'

전문가들은 춘절 연휴가 끝나고 개장하는 오는 15일 대외 악재가 한꺼번에 중국 증시에 반영되면서 큰 폭의 내림세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춘절 연휴가 끝나고 개장하는 오는 15일 대외 악재가 한꺼번에 중국 증시에 반영되면서 큰 폭의 내림세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연합뉴스

설 연휴 직후 국내 증시가 대외악재 여파로 곤두박질친 가운데 내주 증시 전망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증권가에서는 춘절기간이 끝나고 개장하는 중국증시 폭락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따른 국내 증시 변동성이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오는 15일 대외 악재가 한꺼번에 중국 증시에 반영되면서 큰 폭의 내림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곧바로 국내 증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글로벌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대내적으로는 북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등 주변국가의 외교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국의 춘절 연휴 기간이 끝나고 개장하는 15일 증시전망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중국의 춘절 연휴 기간 동안 미국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비롯해, 중국 경기둔화 등 기존 우려 외에도 엔화 초강세, 유럽 은행주 급락 등 악재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락장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급락 가능성 외에도 최근 낙폭을 이어갔던 홍콩H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홍콩H지수는 7505포인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이후 8.9%가 급락했다.

특히 춘절 휴장 직후인 11~12일 이틀간 지수가 무려 6.8%나 빠졌다.

전문가들은 홍콩 H지수가 폭락한 배경으로 국제 유가 하락, 미국 기준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 중국 경기 부진 등의 기존 악재들이 부각된데다 금융 리스크의 확대 우려와 상장기업의 부진한 실적 부진도 H지수에 부담을 줬다고 진단했다.

이는 중국 증시 역시 15일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근 대외적 요인으로 크게 영향을 받은 국내 증시의 추가하락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주 시장의 관전포인트는 중국의 정책 방향과 위안화 환율 및 유가 변화가 최대 관건"이라며 "휴장 기간 동안 주변국 증시가 급락한 것이 중국 증시 개장 초에 한꺼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으며 본토 증시의 약세는 다시 홍콩H에 악영향을 미치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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