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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최다득점’ 한희원, 스스로 입증한 신인왕의 자격


입력 2016.02.13 19:06 수정 2016.02.13 19:07        잠실실내체육관 = 김평호 기자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전에서 20득점 맹활약

창원 LG 정성우와의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 선점

데뷔 최다득점을 올리며 신인왕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전자랜드 한희원. ⓒ KBL 데뷔 최다득점을 올리며 신인왕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전자랜드 한희원. ⓒ KBL

“힘은 실어주는 데 받아먹는 건 본인의 몫입니다.”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전자랜드와 삼성의 경기를 앞두고 유도훈 감독은 한희원에게 신인왕을 밀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도훈 감독은 “한희원이 남은 경기에서 좀 더 포부를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도훈 감독의 바람이 전해진 것일까. 한희원은 이날 전반에만 16점을 몰아넣으며 데뷔 최다인 20점을 기록했다. 특히 팀 동료의 도움 없이 1쿼터부터 본인이 직접 득점을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또한 수비에서도 투지를 보이며 상대 에이스 문태영을 17점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한희원의 활약 속에 전자랜드는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하며 탈꼴찌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전에서의 맹활약으로 창원 LG 정성우와의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이날 전까지 한희원은 경기당 평균 17분 37초를 소화하며 4.8점 0.6어시스트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쟁자 정성우를 확실하게 앞선다고는 보기 힘든 성적이었다.

그러나 한희원은 유도훈 감독의 전폭 지원 속에 삼성전에서 약 33분 동안 코트에 나서 2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신인왕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희원과 함께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가드 김지완은 “오늘로서 한희원은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간 것 같다”며 팀의 막내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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