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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20점’ 전자랜드, 삼성 꺾고 3연승 늦바람


입력 2016.02.13 18:19 수정 2016.02.13 18:19        잠실실내체육관 = 김평호 기자

신인 한희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87-81로 승리

삼성,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1.5G차로 벌어져

삼성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신인 한희원. ⓒ KBL 삼성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신인 한희원. ⓒ KBL

인천 전자랜드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한희원의 맹활약을 앞세워 갈 길 바쁜 서울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에서 20점을 폭발시킨 신인 한희원의 활약에 힘입어 87-8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올 시즌 최하위가 확정되는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꼴찌 탈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고,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삼성은 이날 패배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가 1.5게임으로 벌어졌다.

5위와 10위 팀들 간에 맞대결이었지만 양 팀은 1쿼터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전자랜드가 콘리와 정영삼의 슛으로 앞서가자 삼성은 라틀리프가 4점을 몰아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1쿼터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삼성은 전자랜드 포웰의 3점슛이 잇따라 빗나간 사이 와이즈의 연속 득점으로 19-16으로 앞섰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한희원의 골밑 돌파와 주태수의 3점슛으로 1쿼터를 21-19로 가져갔다.

2쿼터 초반 역시 전자랜드의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콘리의 연속 득점과 한희원이 장민국의 반칙을 이끌어 낸 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30-2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도 라틀리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전자랜드 김지완과 한희원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2쿼터 역시 50-43으로 전자랜드의 리드.

3쿼터는 삼성이 추격하면 전자랜드가 달아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삼성이 시작부터 주희정의 골밑 득점과 라틀리프의 미들슛으로 추격에 나서자 전자랜드는 포웰의 3점슛으로 맞섰다. 삼성이 문태영과 와이즈의 연속득점으로 51-53까지 다시 추격하자 전자랜드는 포웰이 다시 5점을 몰아넣으며 63-56으로 달아났다. 이후 전자랜드는 콘리의 앨리웁 덩크로 기세를 올렸고, 3쿼터 역시 69-63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정병국의 3점슛으로 72-6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은 문태영과 김준일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더니 4쿼터 4분 44초를 남기고 76-75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에는 포웰이 있었다. 포웰은 주태수와 한희원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다시 전자랜드의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김지완과 정영삼의 3점슛이 잇달아 성공하며 1분 47초를 남기고 다시 85-78로 달아났다.

결국 전자랜드가 87-81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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