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마이크'로 통보, 수첩에 받아적는 북한군
북한, 판문점 직통전화와 서해지구 군 통신 차단
북한이 판문점 직통전화와 서해지구 군 통신을 차단하면서 현재 남북 간 유일한 공식 연락수단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에서 '핸드마이크' 사용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1일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봉쇄하고 남북관리구역 서해선 육로를 차단한다고 밝힌 직후부터 정기적으로 하던 통신 점검에 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과의 통신 수단은 총 4가지로 '판문점 채널' '서해지구 군 통신선'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간 직통전화' '해군간 무선통신망' 등이지만 통신이 모두 단절됐다.
따라서 유엔사 측이 핸드마이크로 연합연습 일정을 통보하면 북한군 경비요원들이 나와 수첩에 받는 형태로 소통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한 관계자는 13일 "현재 남북 연락 수단인 통신채널은 다 끊긴 상태"라며 "공식 연락 수단이라고 한다면 JSA 내에서 핸드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는 방법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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