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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맨유, 각성한 루니와 4위 추격 나서나


입력 2016.02.13 19:13 수정 2016.02.13 19:14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26라운드에서 19위 선덜랜드와 맞대결

8경기서 7골 기록한 루니의 발끝 기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웨인 루니가 선덜랜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또 한 번 득점 사냥에 나선다. ⓒ 게티이미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웨인 루니가 선덜랜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또 한 번 득점 사냥에 나선다. ⓒ 게티이미지

웨인 루니가 신년 들어 상승세에 시동을 걸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선봉에 다시 한 번 선다.

맨유는 13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각) 영국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맞붙는다. 최근 분위기 반전 불씨를 마련한 맨유가 좋은 흐름을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 들어 맨유는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까지 치른 8경기에서 단 1패만을 내줬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5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와 컵대회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비교적 잘 소화했다.

내용상으로는 수비 불안 등 허점을 여전히 노출하고 있고, 판 할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여전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무려 8경기에서 내리 4무 4패를 거둔 극악 부진에 비하면 그나마 한숨은 돌린 상황이다. 순위상으로도 지난해 6위에서 한 단계 오른 5위(승점 41)에 위치해있고, FA컵 16강 티켓도 확보했다.

이 같은 맨유의 반전 행보에는 그간의 부진을 털고 ‘해결사’로 돌아온 루니의 공이 가장 크다.

신년을 기점으로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루니는 8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 7골을 퍼붓고 있다. 이에 도움까지 3개를 기록한 루니는 지난달 사우스햄튼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특급 활약으로 변함없는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전반기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던 맨유에게 루니의 부활이 무척이나 반갑다. 맨유는 11월부터 무득점 경기를 5차례나 기록하며 리그 순위 추락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등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맨유는 14골을 쏘아 올렸고, 득점을 올린 모든 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맨유의 이번 맞대결 상대인 선덜랜드는 최근까지도 좀처럼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위(승점 20)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와 승점 4까지 벌어졌고, 최근 4경기 째 무승(2무 2패)으로 깊은 부진을 보이고 있어 맨유의 승리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한편, 맨유는 최근까지도 감독 교체설, 특히 무리뉴 감독 부임을 둘러싼 여러 루머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올 시즌 폐막과 동시에 무리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하기로 미리 합의했다는 보도는 이미 여러 차례 전해졌다. 이에 판 할 감독은 “아는 바가 없다. 나는 그런 언론 보도에 짜증이 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아직까지 판 할 감독은 맨유와 함께 반등에 성공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맨유가 목표로 하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 진입 가능성은 아직 충분히 남아있다. 또한 FA컵과 다음 주부터 시작할 유로파리그 32강에서도 얼마든지 우승을 노릴 수 있다.

후반기 들어 반등 시나리오를 써나가고 있는 맨유가 과연 남은 시즌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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