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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충돌, 선두 싸움의 최종 승자는?


입력 2016.02.13 11:56 수정 2016.02.13 15:10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리그 1~4위간 맞대결 예정, 선두 싸움의 분수령

후반기에 접어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키워드는 타도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다.

25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돌풍의 주역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우뚝 선 레스터는 현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26라운드에서는 1위 레스터부터 4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까지 우승권팀들이 대거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여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선두' 레스터, 죽음의 3연전 마지막 관문 아스날도 넘어설까?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레스터 시티. ⓒ 게티이미지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레스터 시티. ⓒ 게티이미지

선두 레스터는 3위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레스터는 14일 오후 9시(한국시각)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전에 이어 맨시티전에서도 승리한 레스터가 아스날과의 마지막 죽음의 3연전마저 넘어설 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레스터에 아스날전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한 사실상의 마지막 관문이다. 초반 돌풍에서 나아가 어느덧 시즌 후반기에 이른 시점 리그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레스터는 지난 라운드 맨시티 원정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채비를 어느 정도 마친 상태다. 선두 수성을 위해서는 이번 아스날전에서 승점 3이 절실하다.

반면 아스날은 레스터전 승리로 리그 우승의 마지막 불씨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25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아스날과 레스터의 승점 차는 5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양 팀 승점 차는 2로 좁혀진다.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수치다. 반면 패한다면 승점은 8로 벌어진다. 아직 12라운드가 남았지만 레스터의 상승세가 워낙 막강해 쉽사리 뒤집기 어려운 승점 차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 팀은 서로 다른 스타일을 구사하며 맞설 예정이다. 지난 맨시티전에서 레스터는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빠른 역습을 통해 상대 수비 뒷공간을 자주 노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단 한 방으로 거함 맨시티 격침에 성공했다. 점유율 싸움에서는 밀리지만 강력한 한 방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데 능숙한 레스터다.

반면 아스날은 높은 점유율을 통해 경기 주도권을 가져간 뒤 상대 허점을 파고 들어간다. 최대한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상대가 방심한 사이 공격을 전개하는 데 능하다. 아스날은 역습 위주의 레스터와는 정반대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상승세 토트넘, 맨시티전에서도 연승 행진 이어갈까

2위로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한 토트넘. ⓒ 게티이미지 2위로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한 토트넘. ⓒ 게티이미지

맨시티와 토트넘의 경기 역시 아스날과 레스터의 대결만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25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맨시티는 리그 4위, 토트넘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맨시티가 다소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 토트넘은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레스터와 함께 올 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불리고 있다.

1차전에서는 토트넘이 4골을 터뜨리는 화력쇼를 펼치며 홈에서 맨시티에 4-1로 승리했다. 이후 토트넘은 상승세를 타며 어느덧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최근에는 4연승을 기록하며 제대로 상승 기류다. 여차하면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반면 맨시티는 다소 내림세다. 최근 5경기에서 맨시티는 2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라운드 레스터전 패배는 너무나도 뼈아프다. 레스터전 패배로 맨시티는 리그 4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았다. 맨시티 역시 토트넘전 승리로 다시금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양 팀 경기 관전 포인트는 단연 날카로운 창의 대결이다. 이번 시즌 젊고 빨라진 토트넘은 45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1.8골에 해당하는 득점포를 뽐내고 있다. 특히 4연승을 기록 중인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3골에 육박하는 화력쇼를 펼치고 있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의 발끝이 이번에는 맨시티를 겨냥한다.

47골을 터뜨린 맨시티는 레스터와 함께 리그 최다 득점 부분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은 우려되지만 아직 맨시티에는 확실한 해결사 아구에로가 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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