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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성공...청약률 99.9%


입력 2016.02.12 18:25 수정 2016.02.12 19:21        이홍석 기자

우리사주조합 이어 구주주 배정 물량 대부분 소화

15-16일 일반공모 예정…이재용 부회장 참여 주목

삼성엔지니어링 기존주주 청약 세부내역.ⓒ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기존주주 청약 세부내역.ⓒ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재무구조 개선 차원으로 진행한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삼성엔지니어링이 주주 배정 청약률 99%를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2일 공시를 통해 11일과 12일 양일간 진행된 기존 주주 배정 유상증자 청약률이 9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1억5600만 주 모집에 1억5589만7028주가 청약된 것으로 실권주는 10만2972주로 이 중 단수주가 3만163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주 발행가액이 8110원으로 책정된 것을 감안하면 약 8억3500여만원 수준이다.

신주 발행가액이 시가(12일 종가 1만600원)에 비해 크게 낮게 형성돼 기존 주주들의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는 이미 지난 11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주식 20%분(3120만주)이 청약률 100%를 달성하면서 예고됐다.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하고 구주주에 배정된 나머지 1억2480만주에 대한 청약률은 99.9%를 기록했다. 이틀간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서는 삼성SDI와 삼성물산이 각자 배정받은 1768만127주와 1054만4767주를 취득했고 기타 구주주에 배정된 9657만5106주의 99.9%에 해당하는 9647만2134주에 대한 청약이 완료됐다.▶표 참조

이번 청약 결과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주주에 대한 청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실권주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사주청약에 이어 구주주 청약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반공모를 통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미청약분)가 발생하면 최대 3000억원 한도 내에서 일반 공모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삼성SDS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했다.

그러나 실권주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신주 발행가액이 시가에 비해 크게 낮아 일반공모에서 미청약분이 대부분 소화될 것으로 보여 이 부회장이 직접 참여하더라도 실제 배정되는 지분은 미미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청약비중에 따라 지분이 배분되는 만큼 청약경쟁률이 높을수록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은 줄어들게 된다.

실권주 및 단수주 10만2972주에 대해서는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일반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금납입은 오는 17일로 신주 상장은 3월 2일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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