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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있을 수 없는 일”


입력 2016.02.12 17:46 수정 2016.02.12 17:47        스팟뉴스팀

의협 “의료인단체 중앙회에 자율 징계권 부여하면 자정활동 강화될 것”

대한의사협회가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문제와 관련해 보건당국이 내놓은 의료인 면허 취소 검토안에 동의의 뜻을 표했다.

12일 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윤리적인 회원에 대한 면허취소 검토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12일 오전 보건복지부는 강원도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자가혈 주사시술을 받은 환자 101명에게서 C형간염 양성반응이 나온데 대해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을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은 2015년 수십명의 집단 감염자를 낳은 다나의원에 이어, 충북 제천 소재 양의원 등에서도 의심사례가 접수됐다.

사태를 전한 복지부는 "현재는 의료기기의 구입물량 대비 사용물량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가 없다"며 "중장기적으로 고위험 감염군 의료기기 등을 별도로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어 실효성 높은 감염관리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일회용 주사기 등의 재사용 근절을 위해 의료인의 면허 취소 처분 근거를 마련하는 등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극히 일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윤리적 행위로 인해 의료계 전체의 불신을 초래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감염관리 관련 의료인 대상 홍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조체계를 마련해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의협은 “보건당국이 보건의료인단체 중앙회에 자율징계권을 부여한다면 의사사회의 자정활동을 강화하여 윤리의식을 더욱 고양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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