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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스마트폰 뿐이더냐...IoT·웨어러블·VR 주목


입력 2016.02.12 16:02 수정 2016.02.12 16:12        이홍석 기자

스마트워치와 VR기기 등 제품과 5G 등 통신 기술도 주목

삼성·LG·SKT·KT·LGU+ 등 국내 업체들 활발한 행보 펼칠 듯

지난해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내부.ⓒ연합뉴스 지난해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내부.ⓒ연합뉴스
전 세계 모바일 분야 최대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의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스마트폰 신제품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과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제품들의 공개와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신기술 제시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뿐만 아니라 IoT·웨어러블·VR 등 관련 제품과 기술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갤럭시S7)·LG전자(G5)·소니(엑스페리아Z6)·샤오미(Mi5) 등이 나란히 스마트폰 신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행사 개막 전인 21일 오후에 나란히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며 소니는 행사 개막 당일인 22일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샤오미는 24일 자체적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외에 웨어러블과 VR기기 공개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해 행사에서 '화웨이워치'를 발표한 화웨이는 21일 자체 행사를 통해 스마트워치 신제품과 최신형 노트북인 메이트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의 경우,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6' 대신 '스마트워치3'와 엑스페리아Z 시리즈 태블릿을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연동되는 VR 카메라 ‘기어360’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깜짝 공개 가능성을 배제할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주로 스마트폰과 모바일 분야에 집중됐던 행사가 IoT의 부상으로 웨어러블과 VR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관련 세미나와 체험 행사도 줄을 이를 전망이다.

모바일 분야 제조사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체들도 차세대 통신 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MWC는 과거 통신기술이 주를 이뤘지만 스마트폰 등 모바일제품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현상이 강해져 왔는데 최근 IoT 등의 부상으로 다시 통신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와 통신장비업체들은 IoT·웨어러블·VR 등이 모두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기술 선점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는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행사장을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전시부스를 통해 플랫폼 사업과 5G 관련 서비스를 공개하고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제휴를 모색할 계획이다. KT도 전시부스에서 지난해 황창규 회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 5G 상용화와 IoT 기술 혁신 등을 통한 미래 비전을 선보이고 사업화가 연계돼 있거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의 제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전시부스를 마련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연말 취임한 권영수 부회장이 첫 해외 전시회 참관을 통해 전 세계 이통통신 분야 첨단기술 트렌드를 살피는 한편 글로벌 인사들과 네트워크 구축에 전력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전시회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질 것은 없지만 모바일기기 신제품이 조기에 선보이고 IoT 등 관련 기술도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이동통신 시장 모두 정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각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어떤 해법을 찾을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MWC 2016'는 '모바일이 모든 것이다(Mobile is Everything)'라는 주제로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에서 열린다. 모바일 시장의 미래를 보여주는 기술과 제품들이 전시되며 관련 분야 2000여개 업체에서 약 9만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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