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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의 성분, 좋은 초콜릿 고르는 법


입력 2016.02.12 14:36 수정 2016.02.12 14:42        스팟뉴스팀

카카오·코코아 버터 함량 아닌 코코아 매스·파우더 함량 따져야

밸런타인데이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초콜릿의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밸런타인데이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초콜릿의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서 초콜릿의 성분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애정의 징표로 여겨지는 매력적인 초콜릿은 무엇으로 만들어진 걸까?

흔히 초콜릿은 카카오의 함량으로 구분하곤 한다. 과거 멕시코의 원주민이 카카오 콩을 음료나 약으로 이용한 것이 유럽으로 전해져 카카오를 압축해 지방을 추출한 카카오 버터를 만들게 됐다. 이 코코아 버터로 지금의 초콜릿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건강에 좋은 초콜릿은 카카오의 함량이 아니라 코코아 매스와 코코아 파우더의 함량에 좌우된다. 카카오는 코코아 매스, 코코아 파우더, 그리고 코코아 버터로 이루어진다. 코코아 매스는 카카오 콩을 으깬 것이고, 코코아 버터는 카카오의 유지분, 코코아 파우더는 유지분을 제거한 카카오를 가루로 만든 것이다.

초콜릿에서 몸에 좋다고 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성분 등은 코코아 매스와 코코아 파우더 안에 들어있으며, 코코아 버터는 지방만 많아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코코아 버터조차도 가격이 높아 대용버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아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화이트 초콜릿에는 코코아 버터가 20% 정도 들어갈 뿐, 몸에 좋은 코코아 매스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밀크 초콜릿의 경우에는 질 높은 초콜릿은 코코아 매스 함량이 40%까지 올라가지만, 대량 생산되는 시판 초콜릿은 25%도 들어가지 않고, 단당(백설탕 등)류의 함량이 50%에 달한다.

코코아 속의 폴리페놀은 항산화 기능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폴리페놀 성분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는 면역력 증강 기능이 있다.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코코아 속의 테오브로민과 페닐에틸아민 같은 알칼로이드 성분이 아드레날린처럼 약간의 흥분 및 항우울 효과가 있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월경전증후군을 앓는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코코아 특유의 향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여 준다.

주로 살이 찌기 쉽다고 알려진 초콜릿이지만, 카카오에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은 포화지방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다만, 분유를 넣은 밀크 초콜릿이나 값싼 가공유지를 넣은 저급한 초콜릿이 아니라, 코코아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을 삼일에 30g 정도씩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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