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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중단…남북경협주 '울고' 방산주 '웃고'


입력 2016.02.11 17:15 수정 2016.02.11 17:49        이미경 기자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관련 종목 희비 뚜렷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의 전면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개성으로 출경했던 개성공단 기업 차량들이 철수해 입경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의 전면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개성으로 출경했던 개성공단 기업 차량들이 철수해 입경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북한이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를 발사한 가운데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관련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개성공단 중단 여파로 입주 업체를 포함한 남북경협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현대그룹주가 대북사업 중단 위기에 몰리면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그룹은 중단 8년째를 맞는 금강산 관광 재개가 불투명해진 것은 물론 대북 사업이 완전히 중단할 위기에 처하며 현대상선을 비롯한 현대그룹주가 6~19%대로 급락했다.

이 중 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인 현대상선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개성공단 철수라는 대형 악재와 맞물리며 무려 19.57% 하락한 24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장사인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재영솔루텍은 전 거래일보다 23.92% 빠진 159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다른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인디에프(-18.44%), 좋은사람들(-16.90%), 로만손(-13.62%), 신원(-8.78%) 등도 줄줄이 급락세를 보였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오후 5시께 여의도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비대위 구성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반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방위산업 관련주는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빅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 거래일대비 29.93%가 급등했다. 스페코도 28.3%가 올랐고, 스페코(28.26%) 역시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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