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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제트기류, 비행시간 늘어나고 연료비 더 들어


입력 2016.02.11 12:15 수정 2016.02.11 12:15        스팟뉴스팀

항공산업이 기후변화 악화·기후변화는 항공산업 악영향, 악순환 반복

기후변화가 제트기류 속도를 빠르게 해 비행시간과 연료비를 증가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의 1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영국 레딩대학 대기과학자 폴 윌리엄스 박사는 항공사들이 매일 최적의 비행노선들을 계산하는 데 이용한 소프트웨어와 기후 변화 모델들을 결합해 기후 변화가 비행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지난 40년에 걸쳐 영국 히스로 공항과 미국 뉴욕 J.F.K 공항을 오간 130만 개의 비행 노선을 분석한 결과, 뉴욕에서 출발해 런던으로 도착하는 제트기류 순방향 항공편은 평균 4분 빨라졌지만, 역방향인 런던에서 출발해 뉴욕으로 도착하는 비행시간은 5분 18초 더 걸렸다.

왕복에 평균 1분 18초가 더 걸린 것이다. 이를 연간 환산하면 2천 시간이 더 걸린 것이고, 연료비는 2200만 달러(한화 약 263억 원)가 더 소모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는 7000만kg을 더 방출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제트 기류는 대서양 상공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거의 모든 곳에 다 있으므로 전 세계 다른 비행 노선들도 비슷한 영향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윌리엄스는 “항공 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라는 압력을 받아왔지만, 이제 더욱 민감하게 대처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며 “제트 기류의 영향으로 연료 비용이 증가해 잠재적으로 항공권 가격을 인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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