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서울은 하루에 한번씩 “멧돼지가 나타났다!”


입력 2016.02.11 12:14 수정 2016.02.11 12:14        스팟뉴스팀

2015년 서울도심서 멧돼지 출몰로 구조대 364번 출동

11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서울 도심에서 하루에 한 번꼴로 멧돼지가 출몰한다고 발표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11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서울 도심에서 하루에 한 번꼴로 멧돼지가 출몰한다고 발표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2015년 서울 도심에서는 하루에 한 번꼴로 멧돼지가 나타나 소방당국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와 서울소방재난본부는 2015년 멧돼지 목격 신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횟수는 총 364회(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의 43건에 비해 8.5배로 급증한 횟수다.

서울에서 멧돼지가 가장 많이 출몰하는 지역은 종로구로 2011년부터 5년 동안 멧돼지 조치 실적 총 783건 중 292건(37.3%)이 발생했다. 이어서 은평구135건(17.2%) 성북구 120건(15.3%)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지역에서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이유는 인근에 주서식지인 북한산이 있기 때문이다. 멧돼지들은 등산객들의 유실수 채취로 인한 먹이부족, 개발과 길 조성으로 인한 서식지 감소 등으로 도시까지 내려오게 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산에 사는 멧돼지 개체수를 약 300마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굶주린 멧돼지는 공격성향이 강해 사람을 해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가 침투해 시민과 기물 등을 치고 달아났으며, 경북 군위에서는 등산하던 50대 여성이 멧돼지에 물려 숨지기도 했다.

이에 지난 1월 환경부는 ‘멧돼지는 산으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멧돼지 개체 수를 조절하고, 멧돼지들이 도심이나 농경지에 내려오지 않아도 먹이를 구할 수 있도록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도심·농경지 접근을 차단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