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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내버려뒀는데...” 키우던 애완견에 신생아 물려 숨져


입력 2016.02.11 12:05 수정 2016.02.11 12:05        스팟뉴스팀

단순 사고로 판정 … 부부에 처벌은 없어

1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생후 3일된 아기가 집에서 키우던 애완견에 머리를 물려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미지 텔레그래프 보도 캡처 1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생후 3일된 아기가 집에서 키우던 애완견에 머리를 물려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미지 텔레그래프 보도 캡처

태어난 지 3일된 아기가 애완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생후 3일된 아기가 잠들어있던 중 집에서 키우던 애완견에 머리를 물려 숨졌다고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병원에서 첫 출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는 아기가 든 요람을 거실 바닥에 둔 뒤 바로 옆 소파에 누워 잠이 들었다.

이어서 부부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나 아기의 머리가 피로 물들어있음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은 응급구조대가 급히 출동했지만 아기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당시 부부는 집에서 애완견 5마리를 키우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경찰은 “아기의 두 개골 4군데에 구멍이 나있었다”며 “개가 아기를 요람에서 끄집어내려다 생긴 상처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며 부부를 비난했고 이에 부부는 “아기를 문 개는 잡종으로 사납지 않았다”며 “우리는 절대 아이를 방임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보살폈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사고로 판정해 부부에 죄를 묻지 않을 방침이다.

문제의 개는 최소 열흘간 경찰 시설에 억류될 예정이며, 이후 처분에 대해 경찰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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