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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 잃은 첼시 '테리+케이힐'로 돌아가나


입력 2016.02.10 11:49 수정 2016.02.11 09:02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맨유전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

기대 이하였던 테리+케이힐 조합 재가동 우려

주마는 첼시 상승세 원동력 중 하나였다. ⓒ 게티이미지 주마는 첼시 상승세 원동력 중 하나였다. ⓒ 게티이미지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후 잘 나가던 첼시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9일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를 비롯한 복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전에서 부상한 커트 주마가 정밀 진단 결과 십자인대 부상 판정을 받아 6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주축 수비수 주마는 지난 8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서 열린 맨유와의 경기 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주마는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십자 인대 부상을 당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주마는 들것에 실려 피치를 빠져나갔고 정밀 진단 결과 6개월 아웃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주마는 첼시 상승세 원동력 중 하나였다. 기존의 첼시는 존 테리와 개리 케이힐을 중심으로 중앙 수비진을 꾸렸지만 히딩크 감독 부임 후 주마를 붙박이 수비수로 내세우면서 테리를 파트너로 기용했다. 이후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안했던 수비진의 안정화를 이뤘다.

히딩크 감독 믿음에 보답하듯 주마 역시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나타냈다. 뛰어난 대인 방어 능력은 물론 공중볼 싸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으로 첼시 수비진의 한줄기 희망으로 꼽혔다. 테리 역시 주마 덕에 부담을 덜었다.

하지만 핵심 수비수의 시즌 아웃 탓에 힘들게 구축한 수비진에 변화를 줘야 할 상황에 처했다. 테리의 기존 파트너인 케이힐을 선발 기용하면 되지만, 테리와 케이힐이 같이 나온 이번 시즌 첼시 수비진은 분명 기대 이하였다. 신입생 마이즈가를 투입하면서 이바노비치를 중앙으로 보내자니 경험 부족이 걸림돌이다.

최근 첼시는 히딩크 감독 부임 후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서서히 본궤도를 찾고 있는 상태다. 공격진에서는 디에구 코스타가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으며 수비진 역시 주마를 중심으로 안정감을 더하고 있었다.

이미 1월 이적시장이 굳게 닫힌 상황이라 마땅한 대안도 찾기 어렵다. 첼시의 상승세가 이대로 꺾일 것인지 첼시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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