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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졸업 30대, ‘택배 도둑’ 전락 이유는?


입력 2016.02.09 14:24 수정 2016.02.09 14:26        스팟뉴스팀

대문 앞 택배 1억원어치 훔친 혐의…“생활고 탓”

명문대 대학원을 졸업한 30대 남성이 생활고를 겪다 남의 집 대문 앞에 놓여진 택배 물품을 훔쳐 구속됐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명문대 대학원을 졸업한 30대 남성이 생활고를 겪다 남의 집 대문 앞에 놓여진 택배 물품을 훔쳐 구속됐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30대 남성이 남의 집 문 앞에 있는 택배 물품을 훔쳐 오다 결국 쇠고랑을 찼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 강남과 송파, 경기 성남 일대에서 지난 2월부터 1년 간 약 560회에 걸쳐 남의 집 대문 앞에 놓인 택배 물품 1억여 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김모(33)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철저하게 자신의 범행 계획을 세웠다. 폐쇄회로(CC)TV와 경비원이 없는 연립주택 혹은 빌라 등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김 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 건물의 꼭대기층부터 1층까지 내려오며 택배 물품을 훔치고 대중교통이나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이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팔아 생활비를 충당하거나 훔쳐온 물건이 음식일 경우 먹은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김 씨는 명문대 대학원을 졸업해 조경회사 연구원으로 근무했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재작년 하반기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생활고를 겪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추석 무렵 택배 물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수차례 받고 수사에 착수, 지난 4일 김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다른 범행 전력을 조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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