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국은 최악의 음주 문제를 가진 나라”


입력 2016.02.09 14:22 수정 2016.02.09 14:26        스팟뉴스팀

알자지라, 다큐멘터리 통해 한국 음주량 비판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5일 방송을 통해 한국이 '최악의 음주 문제를 가진 나라'로 소개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5일 방송을 통해 한국이 '최악의 음주 문제를 가진 나라'로 소개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세계 최악의 음주 문제를 가진 나라’로 소개됐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01 EAST’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5일(현지시각) ‘만취 한국’이라는 25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해당 방송은 술에 취한 젊은 여성이 변기 앞에서 정신을 잃어 경찰이 출동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후 리서치 회사 유로모니터의 조사를 소개하며 한국인이 세계에서 술을 제일 많이 마신다고 보도하고, 알콜중독자가 많으며 술과 관련된 사회 비용이 2억 달러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실제 조사 결과에서 일주일 평균 미국인은 3잔, 러시아인은 6잔을 마셨지만, 한국인은 14잔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에는 “유대관계를 쌓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등의 시민 인터뷰가 들어 있지만, “음주가 큰 문제인 것 같다”는 경찰의 코멘트를 넣어 한국인이 술을 마셔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도했다.

방송은 또한 대한보건협회 관계자의 인터뷰를 실으면서 “과음을 제한하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해당 관계자는 “20년간 주류 가격을 올리거나 광고를 제한하는 등 술 소비를 줄이는 정책들을 제시해 왔지만 국회에서 통과된 적이 없다”며 “정치인들이 주류회사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술은 가족들과 친구들과 나누는 무언가”라며 “(한국인이 술을 덜 마시게 되는)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