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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문 앞둔 멕시코 ‘빛의 길’로 기대감 표현


입력 2016.02.09 14:01 수정 2016.02.09 14:02        스팟뉴스팀

12~17 멕시코 방문…범죄 지역서 재소자·피해자 면담 예정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2~17일 멕시코를 방문한다. 지난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오픈카를 타고 이동하며 신도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교황.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2~17일 멕시코를 방문한다. 지난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오픈카를 타고 이동하며 신도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교황.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앞둔 멕시코에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 교황이 폭력과 마약 범죄 등으로 얼룩진 멕시코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멕시코 신도들은 휴대전화로 ‘빛의 길’을 만들어 교황을 환영하기로 했다.

교황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멕시코를 방문, 멕시코시티의 가톨릭 성지를 방문한다. 특히 마약 밀수와 폭력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는 지역 등에서 재소자, 주민, 범죄 피해자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AP통신은 8일(현지시각) 교황 방문을 기대하는 수많은 범죄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교황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교황이 2014년 방한 당시 세월호 유가족을 만난 것처럼 이번 멕시코방문에서도 2014년 9월 서남부 게레로 주 이괄라 시에서 정부를 상대로 시위를 벌이다 갱단에 의해 납치·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학생 43명의 유가족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교황 방문에 맞춰 멕시코 교황방문 조직위원회는 12일 늦은 오후 교황 도착에 맞춰 수천 명의 신도가 19km에 다하는 도로에 서서 휴대전화로 ‘빛나는 줄’을 만든다고 7일 밝혔다. 공항에서부터 멕시코시티와 바티칸 외교사절단이 있는 곳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교황은 공개된 영상에서 “멕시코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고 나의 기도문에는 언제나 멕시코 인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당국은 교황 방문기간 동안 신도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전 지역에 지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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