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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아버지..."엄마 찾는 아들이 무슨 죄"


입력 2016.02.09 10:59 수정 2016.02.09 10:59        스팟뉴스팀

가출한 엄마 찾는다고 보채 비닐봉지 씌워...'질식사'

경남 창녕군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가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경남 창녕군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가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경남 창녕군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가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창녕경찰서는 9세 아들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아버지 이모 씨(49)를 긴급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씨는 경찰서에서 아들이 가출한 엄마를 찾고 보채는 데 화가 나 수면제를 먹인 뒤 비닐봉지를 씌워 숨지게 했고 자신도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설 당일인 지난 8일 오후 3시 45분께 이 씨의 자택을 방문한 사촌 동생이 검은색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채 누워 있는 이 씨의 아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이 씨 또한 아들의 다리를 베고 누워 있었으며 구타 흔적이나 상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촌 동생은 "설인데도 대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어 담을 넘어 집에 들어가 봤더니 두 사람이 누워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에게 비속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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