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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맨시티와 빅뱅 '우승자의 자격' 보여주나


입력 2016.02.06 18:15 수정 2016.02.06 18:35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승점3 차이로 나란히 1-2위 위치..최대 분수령 매치

데 브라이너 등 이탈로 맨시티 초조..레스터 막강 화력 건재

레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시티의 빅뱅이 펼쳐진다. ⓒ 게티이미지 레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시티의 빅뱅이 펼쳐진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EPL 우승 향방을 가를 최대 빅뱅이 일어난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레스터 시티는 6일(한국시각)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사실상 남은 후반기 선두권 판도를 좌우할 분수령이다.

승점 3점차(50-47)로 1,2위에 위치하고 있는 레스터와 맨시티 모두 최근 상승세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날 승리하는 쪽이 25라운드까지 접어든 현재 EPL 선두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 즉, 승점 3점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 최대 일전이다.

맨시티는 리그에서 7경기째(4승3무) 무패를 달리고 있고, 레스터는 6경기(3승3무)로 최근까지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전반기 레스터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도 득점 없이 비기며 치열한 양상을 띠었던 양 팀은 우승을 걸고 싸운다는 필승 의지로 이번 경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 거둔 무관을 만회하고자 더욱 전력투구하고 있는 맨시티는 최근 잇따르는 부상으로 골머리다. 7경기 무패를 달리는 동안 수비수 콤파니와 망갈라, 공격수 보니 등을 부상으로 잃었고, 가장 큰 손실은 공격 첨병 데 브라이너의 이탈이다.

지난달 에버턴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부상한 데 브라이너는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아 10주가량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그나마 핵심 골잡이 아구에로가 부상을 완전히 털고 돌아와 최근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큰 위안이다. 아구에로는 최근 4경기 6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올 시즌 EPL 깜짝 돌풍으로 어느새 우승까지 넘보고 있는 레스터는 맨시티에 비해 전력이 완벽에 가깝게 갖춰진 상황이다. 현재 득점왕 1위를 달리고 있는 바디를 필두로 미드필드, 수비 전 지역에 주전급 선수들이 컨디션을 최고조로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연말 박싱데이부터 이어진 빡빡한 일정 속에도 선전했고, 가장 최근 리버풀전(2-0) 포함 연승을 거두며 사기가 오를 대로 올랐다.

관건은 양 팀 모두 공격에 있다. 레스터는 최근 무패를 거둔 6경기 동안 단 1골만 내줬다 반면 골은 7개다. 현재 EPL에서 가장 위협적인 스트라이커 바디의 발 끝이 완전히 물이 올라 최근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이들의 어깨를 든든히 한다.

맨시티 또한 아구에로를 비롯해 강호로서 막강 화력을 뿜어낸다. 지난 FA컵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최근 주전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19세 신성 이헤아나초가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고 플레이메이커 실바의 감각도 여전하다. ‘우승의 자격’을 놓고 격돌하는 맨시티와 레스터의 진검승부에서 웃는 자는 누가 될까.

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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