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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설 지나면 기준금리 내리려나


입력 2016.02.05 15:44 수정 2016.02.05 15:45        이충재 기자

경기부양책+일본 마이너스금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높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선 역대 최저 수준인 1.50%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더 내려갈 곳이 있다'는 분위기다. ⓒ데일리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선 역대 최저 수준인 1.50%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더 내려갈 곳이 있다'는 분위기다. ⓒ데일리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선 역대 최저 수준인 1.50%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더 내려갈 곳이 있다’는 분위기다.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국내 증권사 등은 한국은행이 1분기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한은은 내년 총선에 앞서 1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이르면 2월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호주 ANZ은행의 레이먼드 영과 루이스 램 애널리스트도 보고서에서 “한은이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채권시장엔 이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상황이다. 4일 장기 금리를 대표하는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1.862%로 추락,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 금리의 지표물로 통하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한은 기준금리 보다 낮은 1.494%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계부채 증가 문제가 위험수위에 와있어 추가 기준금리 인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기부양책+일본 마이너스금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높여

정부의 1분기 ‘21조원+알파’ 경기부양책 역시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공격적인 부양책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척하면 척’공조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에선 정부의 경기 부양책만으로는 수출-내수 부진을 타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올해 정부 목표인 3.1% 성장은 물론 2.5% 성장도 어려울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투입 등과 같은 통화완화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 둔화와 초저유가 추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7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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