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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임종룡이 김종룡? '레터피싱' 주의


입력 2016.02.05 14:36 수정 2016.02.05 14:37        스팟뉴스팀

금감원, "검찰이나 금융당국 사칭 사기 주의" 당부

금융감독원은 최근 공문서를 위조해서 보여주는 일명 ‘레터 피싱’까지 등장했다고 밝혔다.ⓒ데일리안 금융감독원은 최근 공문서를 위조해서 보여주는 일명 ‘레터 피싱’까지 등장했다고 밝혔다.ⓒ데일리안

전화를 받은 당사자에게 계좌가 도용당했다며 거짓말을 해 돈을 송금 받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는 데 이어 공문서까지 위조해서 보여주는 일명 ‘레터 피싱’까지 등장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민 A 씨가 자신이 검찰수사관이며 보이스피싱 조직원 150명을 잡았다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자는 A 씨의 명의를 도용한 대포통장이 발견됐다며 예금을 금융위원회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A 씨는 금융위원회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증빙 자료를 보내달라고 했고 금융위원장 명의로 된 공문서를 팩스를 통해 받았다.

‘금융범죄 금융계좌 추적 민원’이라는 제목의 이 문서는 직인까지 찍혀 있어 그럴 듯 해 보였지만 자세히 보면 ‘금융위원장 김종룡’이라고 돼 있는 등 가짜 문서임을 알 수 있었다.

현재 금융위원장은 임종룡 위원장이다.

금감원은 사건의 경위와 함께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범죄 시도 등에 대한 대처법을 강구 중이다.

또한 수사 당국에도 이러한 제보 내역을 알렸다.

금감원은 이 건에 대해 최근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과 더불어 검찰이나 금융당국을 사칭하는 레터피싱을 혼합한 신종 사기라고 분석했다.

김용실 금감원 금융사기대응팀장은 최근 금감원 국장 명의를 도용한 사기 시도와 함께 금융위원장을 사칭한 가짜 공문까지 나왔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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