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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당기순익보다 많은 배당금 왜?


입력 2016.02.05 15:01 수정 2016.02.05 15:01        김해원 기자

LG카드 인수 자금 상환 성격

신한카드가 당기순익보다 30%많은 90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나눠준다. 이는 전년보다 9.38% 늘어난 수치다. 신한카드는 이번 배당 확대 결정은 과거 LG카드 인수 자금 상환의 성격이라고 밝혔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보통주 1주당 7179원, 총 9000억2694만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6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6억원(9.38%)늘어났다.

신한카드의 배당금은 지분 100%를 소유한 신한금융지주에서 전액 수령한다. 신한카드는 이 같은 배당금에 대해 과거 LG카드 인수 당시 발행했던 상환우선주에 대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결정으로 인해 카드업계가 올해부터 1500억원 가량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신한카드의 배당 확대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과거 LG카드를 인수할 때 들어갔던 돈을 다 갚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번 배당금은 LG카드 인수 때 발행했던 상환우선주 성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배당성향은 당년도만 두고 결정 하는 것이 아닌 5년의 순익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자본적정성, 외부유보사항, 주주 기대수준, 향후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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