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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연장, SM6·K7 60~70만원 싸진다


입력 2016.02.03 12:23 수정 2016.02.03 13:41        박영국 기자

자동차 업계, 내수판매 회복 기대

르노삼성 SM6(왼쪽)와 기아차 K7.ⓒ르노삼성·기아차 르노삼성 SM6(왼쪽)와 기아차 K7.ⓒ르노삼성·기아차

3일 발표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개소세 인하 조치 종료로 판매 급감을 겪었던 자동차 업체들도 판매량 반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개소세가 기존 5%에서 3.5%로 줄어들면서 최근 출시된 기아차 K7과 르노삼성 SM6를 비롯, 경차나 다인승 차량(개소세 면제)을 제외한 자동차 가격이 차급별로 국산차는 20여만원에서 200여만원까지, 수입차는 최대 400여만원까지 싸진다.

현대차의 경우 이번 개소세 인하로 최고급 모델인 EQ900 가격이 트림별로 130~210만원 싸지며, 아슬란 69~82만원, 그랜저 55~70만원, 쏘나타 41~58만원, 아반떼 26~44만원. 엑센트 21~36만원, 싼타페 52~63만원, 투싼 43~53만원이 각각 인하된다.

기아차는 신차인 올 뉴 K7이 트림별로 55~72만원 할인되는 것을 비롯, K9 91~158만원, K5 41~57만원, K3 26~44만원, 프라이드 22~32만원, 쏘렌토 51~62만원, 스포티지 41~5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개소세 인하에 따른 현대·기아차 판매가격 변화.ⓒ현대·기아차 개소세 인하에 따른 현대·기아차 판매가격 변화.ⓒ현대·기아차

한국지엠은 주력 트림 기준 임팔라 55만원, 말리부 56만원, 크루즈 40만원, 아베오 36만원, 올란도 51만원, 트랙스 45만원이 각각 인하된다.

쌍용차는 체어맨W 103~204만원, 렉스턴W 52~72만원, 티볼리 37~42만원, 코란도 40~47만원이 각각 인하된다.

르노삼성의 경우 신차 SM6가 트림별로 60~70만원 인하되며, 최고급 모델인 SM7도 비슷한 폭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SM5는 50만원 내외의 가격 인하가 이뤄진다.

수입차 브랜드인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의 차종은 차량 가격별로 100여만~400여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올 1월 개소세가 원상복귀되면서 판매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다시 개소세 인하가 연장되면서 판매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자동차 업계는 물론 내수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사의 1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0만6308대로 개소세 인하 일몰 이전인 지난해 12월 대비 39.3% 감소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도 4.8% 줄었다.

자동차업계는 정부 지침에 따라 변경된 개소세를 가격에 반영해 인하하고 1월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소세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할인 프로모션 강화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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