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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풍년이오" 대어급·재상장 잇단 출격


입력 2016.02.07 10:37 수정 2016.02.07 15:31        이미경 기자

공모기업 200여개에 달할 듯, 연초부터 흥행 속출

올해 상장에 나서는 기업들이 유가와 코스닥시장을 합쳐 대략 200여개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데일리안 올해 상장에 나서는 기업들이 유가와 코스닥시장을 합쳐 대략 200여개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데일리안

올해 들어 공모시장이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지난해 IPO시장이 대외환경 위축에 따른 여파로 '용두사미' 흐름을 보였던 것과 달리 연초부터 대어급, 재상장, 해외기업들의 증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에 나서는 기업들이 유가와 코스닥시장을 합쳐 대략 200여개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난해 하반기 공모시장 위축으로 줄줄이 상장을 미뤘던 기업들이 올해 초부터 IPO 공모절차를 재개하며 증시 입성을 위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장하려다 수요예측에 실패해 올해로 상장을 미룬 기업들이 잇단 청약 흥행으로 공모시장을 달구고 있는 것.

이 중 지난해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연기했던 아이엠텍과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재도전으로 비교적 최상단 공모가를 받으며 좋은 성적을 낸데 이어 유니트론텍도 청약에서 1112.76대 1의 경쟁률을 달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벌써 한달여만에 올해 상장 1호인 한솔씨앤피와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 등 두 곳이 증시에 입성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평소 비수기로 인식되는 1,2월에 예년과 다르게 IPO기업들이 몰리면서 공모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1호 IPO인 한솔씨앤피는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이 136.97대 1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청약 증거금도 9241억원이나 거둬들였다.

3일 상장한 아이엠텍도 공모 청약에서 13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으로만 약 4556억원을 모았다. 청약경쟁률뿐 아니라 상장 첫날 성적표도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일 상장한 유니트론텍은 공모가(1만4000원), 시초가(1만1300원)를 훨씬 상회하는 2만5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올해 초부터 잭팟을 터트리는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신규 상장에 나서는 대어급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그룹에 대한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대어급 '호텔롯데'가 상장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이 때문에 호텔롯데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호텔롯데가 코스피에 상장되면 예상시가총액만 최소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호텔롯데의 상장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잇단 상장 러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롯데그룹 시스템통합(SI) 업체인 롯데정보통신도 올 상반기에 재도전 가능성이 높고,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등 비상장 계열사들의 추가 기업공개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시총규모가 6000억~70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용평리조트와 티브로드홀딩스, 해태제과, 대림씨앤애스, LS전선아시아 등이 연내 기업공개를 추진할 전망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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