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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삼성페이, 2016년 실적 구원투수 등판


입력 2016.01.28 11:53 수정 2016.01.28 12:01        이호연 기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익 2조원대, 최저 수준

프리미엄 강화로 승부수...4Q 휴대폰 9700만대 판매

'갤럭시S7'과 ‘삼성페이’가 성장세가 멈춘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 부문 승부처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5조원, 영업익 2조2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익의 경우 지난해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업계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은 올해 프리미엄 제품 강화와 성장력이 높은 신성장 부문을 겨냥해 성장세를 다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IM 부문 실적 현황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삼성전자 IM 부문 실적 현황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 3조원 문턱 못넘고...영업익 2.23조원

삼성전자의 IM부문(IT 모바일) 영업익이 2조원 초반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지난해에도 개선치 못했다. 일반적으로 4분기는 휴대폰 판매 최대 성수기이지만, 연말 재고 조정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지난해 최저 실적을 손에 받았다.

우려되는 부분은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매출은 1분기 25.89조원, 2분기 26.06조원에서 3분기 26.61조원으로 급증했지만, 4분기 다시 25조원으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4조원, 2.76조원에서 2.4조원, 2.23조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는 물론 2014년 3분기부터 영업이익 3조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요인은 중저가 단말 시장의 성장과 애플 등 중국 업체등의 경쟁 심화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로선 프리미엄은 물론 중저가 라인업도 강화하면서,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탈출 전략이다.

한편, 태블릿은 갤럭시 탭 A와 탭S2 등의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7' 컨셉트 이미지. ⓒ아이갤럭시7 삼성 닷컴 삼성전자 '갤럭시S7' 컨셉트 이미지. ⓒ아이갤럭시7 삼성 닷컴

◇ 갤럭시S7 조기 출시, 1분기 수익 개선 희망

올해도 글로벌 무선 부문 한파는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성장세는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심화로 한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무선 단말 판매량도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97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글로벌 1위 수성을 능히 했으리라는 추측이다. 이 중 스마트폰의 비중은 80% 중반이며, 평균판매 단가(ASP)는 180달러 중반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희망을 보였다. 우선 프리미엄 제품은 오는 2월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출시되는 갤럭시S7로 리더쉽을 공고히 한다. 중저가 단말 판매량이 늘어도 결국 수익성이 개선될려면 프리미엄 단말 판매가 증가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때보다 '갤럭시S7'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예년 갤럭시S 시리즈보다 한 달 먼저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중저가 단말 시장은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J’ 시리즈로 결판을 낸다. 갤럭시A는 메탈 케이스를 탑재하고 카메라 기능 향상, 삼성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로 차별화를 꾀했다. 프리미엄 단말에만 탑재된 삼성페이를 갤럭시A 시리즈에 장착하면서, 판매량 상승까지 기대되고 있다. 갤럭시J 시리즈도 소비자 니즈를 높이는 핵심 제품으로 경쟁력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강화한다. ‘IoT(사물인터넷)허브’를 통해 스마트 홈 생태계를 구축하는데도 박차를 가한다. 웨어러블 ‘스마트 워치’ 전담 조직을 통해 서비스 부문 혁신을 가속화하며, 성장 잠재성이 높은 스마트 홈이나 스마트 헬스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스마트폰 제품력 강화와 라인업 효율화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웨어러블 등의 사업 기여도도 높이는 한편, 삼성페이 같은 서비스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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