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키덜트부터 건강까지...편의점 설 선물세트의 진화


입력 2016.01.19 11:37 수정 2016.01.19 13:54        임소현 기자

키덜트 노리고 제품 고급화, 건강 테마까지...편의점, 선물세트 경쟁 치열

편의점 3사 로고. ⓒ데일리안 편의점 3사 로고. ⓒ데일리안

편의점의 설 선물세트가 테마화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에서 주로 구입하던 설 선물세트지만 편의점 설 선물세트가 진화하면서 고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각 편의점들은 테마를 가진 특색있는 설 선물세트를 준비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의 테마는 '키덜트'가 공통적이다.

키덜트는 키즈와 어덜트의 합친말로 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이나 만화, 과자, 의복 등에 향수를 느껴 이를 다시 찾는 20∼30대의 성인계층을 말한다. 천편일률적이던 설 선물세트가 고객들의 취미 생활로도 끼어들게 된 것.

뿐만 아니라 건강을 테마로 한 선물세트 품목도 등장했다. 생활용품이나 음식으로 한정됐던 선물세트의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동심 저격 '키덜트' 노린다

GS25는 스타워즈 비히클 2종(스타워즈E7 엑스위파이터 / 퍼스트오더 스페셜포스 타이파이터)과 무선조종으로 전후 좌우로 이동이 가능한 스타워즈E7 RC BB8을 판매한다.

스타워즈E7 RC BB8은 어릴 때 가지고 놀던 RC카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조종기로 드로이드의 얼굴이 향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 외에도 GS25는 어른들의 색칠하기 열풍을 불러온 비밀의 정원+파커카스텔 36색세트를 준비했으며, Sole 어쿠스틱 기타와 우쿨렐레 PK-24C도 판매한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레고 스타워즈 퍼스트오더 스노우피더 등 총 시리즈 3종과 소니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new 3ds xl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키덜트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컬러링북 열풍을 몰고 온 조해너 배스포드 컬러링북 3권과 나이트뷰 인 스크레치 2권, 파버카스텔 48색 수채 색연필 등을 판매한다.

여기에 CU도 레고 스노우스피더부터 다스베이터 알람시계, 스톰트루퍼 랜턴 등 영화 스타워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상품을 설 선물세트로 내놨다.

◇우리도 '프리미엄'...선물세트 고급화

GS25는 한과명인 1호 김규흔명인이 자신의 열정과 장인정신을 담아 만든 김규흔한과 4종과 킹크랩세트, 랍스타3입세트, 자연산대하세트, 랍스타와 등심으로 구성된 랍스테이크세트 등을 선보인다.

편의점 설 선물세트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품목임을 물론, 고급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양질의 선물세트를 준비한 것이다.

씨유에서는 폴리페놀 배 세트를 정상 판매가보다 17% 저렴한 가격에 100개만 한정 판매한다. 저렴하지만 지난 2014년도 전국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상품이다.

뿐만 아니라 씨유에서 내놓은 또 다른 선물세트 노르웨이 직송 생연어 뱃살과 썬키스트 오렌지 블랙라벨도 산지 직매입을 통해 최상의 품질과 신선함을 보장한다.

◇건강 선물세트 사오라고 전해라~

세븐일레븐은 성별, 몸무게, 신체에 따른 승마 운동이 가능한 케이라이더 승마 운동기와 혈액순환을 돕고 스트레스 완화 효과로 인기가 있는 헬스리아 반신욕기 3종을 판매한다.

유산소 운동 기구인 숀리 엑스바이크, 숀리 원더코어 스마트와 요가 매트 등 좁은 공간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포함해 총 5종의 운동 관련 용품도 판매한다.

한편 씨유는 수면 패턴 분석, 하루 칼로리 소모량 분석 등 받는이의 건강까지 생각한 샤오미 밴드의 가격 거품을 빼 이번 설 선물세트로 마련했다.

이처럼 설 선물세트가 다양화되면서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설 선물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예전까지만 해도 편의점의 설 선물세트는 선물을 마련할 시간이 없었거나 급히 선물을 사야할 때 이용하는 차선책이었지만 편의점 설 선물세트가 점점 진화하면서 모두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임소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