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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IP 활용 사업 박차 "피규어·게임북까지"


입력 2016.01.18 15:45 수정 2016.01.18 15:53        이호연 기자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 IP 강화↑

캐릭터 사업, 자사 IP 재활용 모바일 게임 출시 등

게임업계가 자사 게임 지적재산권(IP) 강화에 나서면서 수익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등에 이어 최근에는 모바일 강자 넷마블게임즈까지 IP 사업 행렬에 동참했다. 주요 게임엄체는 자사 IP를 활용한 피규어나 게임북을 내놓으며 사업 범위를 오프라인까지 확대하고 있다.

'세븐 나이츠' 아트북 일반판 ⓒ넷마블 '세븐 나이츠' 아트북 일반판 ⓒ넷마블

18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나사 인기 모바일 게임인 ‘세븐나이츠’와 ‘모두의 마블’, ‘마구마구’등의 IP를 활용한 캐릭터 사업에 나선다. 넷마블은 지난달 30일 인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의 아트북 일반판을 출판했다. 해당 도서는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 부문 1위를 차지하더니, 출간 14일만에 5000부 전량 매진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넷마블은 이 기세를 모아 오는 3월에는 세븐나이츠 주요 캐릭터 7종을 피규어로 제작한다. 모두의 마블과 마구마구 피규어 상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향후에도 서적이나 퍼즐, 액세서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며 인지도를 늘릴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2013년부터 자사 모바일 게임 IP를 활용해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해왔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마법인형 피규어' ⓒ엔씨소프트 리니지 IP를 활용한 '마법인형 피규어' ⓒ엔씨소프트

온라인 게임의 명가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리니지’ 출시 17주년을 맞아 리니지 IP를 활용한 ‘마법인형 피규어’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소셜커머스 쿠팡에서 출시 16일만에 초도물량 15만5000개가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도 공략한다. 자체 개발한 신작 MXM을 한국, 일본, 대만에 선보인다. 리니지2 웹게임도 중국에 서비스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게임전시회에서 ‘블레이드 앤 소울’의 캐릭터 ‘진서연’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각색한 ‘묵화마녀 진서연’도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도 자사 게임을 활용한 웹툰이나 뮤지컬, 음원 제작 등에 나서며 게임을 문화 콘텐츠로 한다계 격상시키겠다는 포부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자사 IP를 기반으로 개최한 2차 창작물 페스티벌 ‘네코제(넥슨 콘텐츠 축제)’에서 380종 이상의 유저들이 만든 다양한 창작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넥슨은 약 25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넥슨의 2차 창작물 페스티벌 '네코제' 전경 ⓒ넥슨 넥슨의 2차 창작물 페스티벌 '네코제' 전경 ⓒ넥슨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자사 게임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주력하고 있다. ‘클로저스’, ‘엘소드’, ‘아르피엘’ 등 세 개 타이틀의 캐릭터 및 스토리 등을 활용해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기획할 계획이다.

독보적인 글로벌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게임빌도 IP 활용 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게임빌은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크리티카’를 중심으로 ‘데빌리언’, ‘아틀라스(가제)’, ‘아키에이지’ 등 PC 온라인게임의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으로 글로벌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게임빌 인기 PC게임 '크리티카' 포스터 ⓒ게임빌 게임빌 인기 PC게임 '크리티카' 포스터 ⓒ게임빌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에서 수명이 짧은 모바일 게임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IP 활용 사업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물론, 캐릭터나 출판물 등 사업을 통해 게임 사업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할 수 있고 부가 수익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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