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청소년 10명 중 8명 '우리 사회 불평등'…"진학, 취업 정책 지원"


입력 2016.01.16 11:27 수정 2016.01.16 11:51        스팟뉴스팀

전국 만 14~18세 청소년 5000명 대상 설문

불안 해소 위해 '진학, 취업 등 미래 문제' 상담 및 지원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8명은 한국사회가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한국사회의 사회·심리적 불안의 원인분석과 대응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청소년 79.4%가 우리 사회가 ‘매우 불평등(20.9%)’하거나 ‘불평등하다(58.5%)’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60%는 ‘우리 사회가 전혀 안정적이지 않다(11.2%)’거나 ‘안정적이지 않다(48.8%)’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8월 11일~9월 20일까지 전국의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4~18세 청소년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시됐다.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항목에서는 0점(매우 믿을 수 없음)에서 10점(매우 믿을 수 있음)의 범위에서 평균 4.1점에 그쳤다.

연구진은 “대인신뢰도와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사회·심리적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라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불안을 해소하는데 있어서 국가에서 지원해주기를 희망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미래문제(진학, 취업 등)에 대한 상담 및 지원이 6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학업상담 및 지원이 42.4%, 생활경제문제 극복을 위한 경제적 지원이 41.5%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안정적이고, 평등하게 대우 받는 사회에서 소속되어 있다는 인식은 그만큼 사회 구성원들의 심리적 불안을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청소년들의 응답을 기초로 해 볼 때 진학·취업 등 미래문제에 대한 상담, 학업상담 및 지원 등에 정책적 우선순위가 두어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