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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박호산, 장진 신작 연극 '얼음' 캐스팅


입력 2016.01.15 18:15 수정 2016.01.15 18:16        이한철 기자
배우 김무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박호산, 김대령, 이철민이 연극 '얼음'에 캐스팅됐다. ⓒ 프레인TPC /수현재컴퍼니 배우 김무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박호산, 김대령, 이철민이 연극 '얼음'에 캐스팅됐다. ⓒ 프레인TPC /수현재컴퍼니

장진 감독의 신작 연극 '얼음'이 김무열, 박호산, 이철민, 김대령 등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문화창작집단 수다와 수현재컴퍼니는 2016년 첫 작품으로 다음달 13일 수현재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얼음'은 잔인하게 살해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18세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형사의 이야기다. 형사 역을 맡은 두 배우만이 등장해 배우와 관객이 만들어낸 범인 사이에서 집요한 심리전을 펼친다.

'얼음'은 영화감독 장진이 현재 큰 사랑을 받으며 공연되고 있는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 희곡을 쓰기 바로 직전 완성한 극으로 동기간에 집필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상반된 작품이다.

'꽃의 비밀'이 유쾌한 코미디로 연말연시 제대로 관객을 웃겼다면 '얼음'은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관객들은 상상의 퍼즐을 맞춰보는 신선한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배테랑 연기자들이 만들어가는 실체 없는 인물에 대해 관객은 자신만의 범인을 통해 소름끼치는 경험을 맛보게 된다. 더불어 이번 작품 역시 장진 특유의 작가적 상상력과 뛰어난 이야기 구성으로 감각적인 무대를 보일 예정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하던 김무열은 거칠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로 분한다. 극 특성상 배우의 역량에 따라 관객이 느낄 서스펜스의 정도가 다른 만큼, 한층 성숙해진 그의 전천후 활약에 대한 기대가 높다.

상대역으로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라스트'에서 독사 역으로 열연하며 악역 연기의 정점을 찍은 이철민과 '빨래' '광화문연가' '형제는 용감했다'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입지를 다져온 박호산이 더블캐스팅돼 인자한 듯 보이면서도 냉혈한 형사로 분한다.

또 현재 공연 중인 연극 '꽃의 비밀'에서 결벽증이 있는 허당 의사로 유쾌함을 주고 있는 김대령이 김무열과 함께 더블캐스팅돼 지금과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얼음'은 18일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연티켓 1+1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예매를 서두르면 높은 할인율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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