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이 직접 밝힌 오승환 도박 스캔들 “문제없다”
오승환, 세인트루이스와 1+1 메이저리그 계약
세인트루이스 측이 최근 불거진 오승환의 도박 스캔들에 아무 문제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12일(한국시각), 오승환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인트루이스의 존 모젤리악 단장은 현지 지역방송 KMOV과의 인터뷰서 오승환의 해외원정도박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말 그대로 단순히 카드 게임에서 돈을 건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모젤리악 단장은 "우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물론 선수 노조와도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우리로서는 이번 계약을 추구하지 않을 만한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승환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이후 단순도박 혐의로 벌금 7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은 바 있다. 또한 KBO는 KBO리그 복귀 시 시즌 50%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KMOV 방송은 오승환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가 2009년부터 오승환을 주시해왔다. 지금은 선수 발전 디렉터가 된 맷 슬레이터와 스카우트 제프 이시이가 오승환을 관찰해왔다"며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윈터 미팅 때 오승환의 에이전트와 만나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이어 올 시즌 활약에 따라 내년 시즌까지 계약이 이어지는 옵션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만 달러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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