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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10분 거리 성관계 암시한 홍대 앞 포차…구청은?


입력 2015.12.17 17:51 수정 2015.12.17 17:52        스팟뉴스팀

“이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 같다”vs“광고가 아니라 폭력” 이견 팽배

홍대 앞 술집들의 지나치게 자극적인 인테리어 문구가 논란이다. 사진은 트위터 반응 캡쳐. 홍대 앞 술집들의 지나치게 자극적인 인테리어 문구가 논란이다. 사진은 트위터 반응 캡쳐.
A 양은 홍익대학교 한 주점을 보고 깜짝 놀라 SNS에 사진을 올렸다. 외벽이라 누구나 볼 수 있음에도 지나치게 선정적인 문구를 내걸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부는 더 심각했다. 자극적이다 못해 폭력적인 그래피티가 곳곳에 그려져 있고, 남녀의 성관계를 암시하는 문구들이 빼곡했다.

이런 문구들은 근처를 지나다니는 미성년자들에게도 그대로 노출된다. 이 술집들은 주변의 두 초등학교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이러한 술집들은 고객들의 즉석미팅을 주선하는 ‘헌팅술집’들이다. 주변의 시선이 따가워도 주말이면 자리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선지 관계자들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한 포차의 관계자는 헌팅술집이라는 곳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이라며 재미를 위한 것이니 이정도는 심하지 않다고 전했다.

시민들이 이렇게 불편을 겪고 있지만, 관할 구청인 마포구청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광고물에 대한 시정조치를 하려해도 담당자가 두명 뿐이니 일제 단속에 나설 수 없다는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이정도면 성폭력적인 발언이다” “초등학교와 저렇게 가까운줄 몰랐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인용 잡지 등에 ‘핫 플레이스’로 소개 되는 실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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