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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출시설, 갤럭시S7-G5 더 빨라지나


입력 2015.12.14 16:51 수정 2015.12.14 17:09        이호연 기자

내년 2월 MWC서 출시설…치열한 경쟁 반영

LTE-U 상용화…‘진짜’ 1Gbps 속도 구현

갤럭시S7 예상 콘셉트 렌더링 이미지 ⓒ밸류워크 캡쳐 갤럭시S7 예상 콘셉트 렌더링 이미지 ⓒ밸류워크 캡쳐
대표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가 더 향상된 성능을 앞세워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선보일 전망이다. 차세대 기술인 롱텀에볼루션-A(LTE-A)를 뛰어넘는 속도를 구현할 것으로 보이는 양 스마트폰은 내년 2월 조기 출시설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7과 G5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공개 이후 곧바로 출시하는 일정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통 MWC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실제 출시까지 한 달 가량 시차를 둬 왔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번에는 조기 공급하겠다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LG전자 역시 같은 이유로 매년 4월 말 신규 제품을 공개했으나 올해 2월로 앞당긴다. 올해 ‘G4'가 기대 밖 부진한 성적을 거둔 만큼 조기 출시설이 그 어느 때보다 힘을 얻고 있다.

양 스마트폰의 조기출시설이 대두되면서 제품의 주요 특징도 외신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5.1인치와 6인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갤럭시S7은 홈버튼이 타원형에서 직사각형으로 바뀌며 전작보다 빠른 카메라 초점을 지원하는 ‘듀오픽셀’도 적용될 예정이다.

G5는 5.6인치 QHD급 화면과 퀄컴 최신 애플리케이션(AP) 스냅드래곤 820이 탑재된다. 카메라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지문인식센서와 홍채인식센서 등도 장착한다.

G5 예상 콘셉트 렌더링 이미지 ⓒ저메인 스밋 G5 예상 콘셉트 렌더링 이미지 ⓒ저메인 스밋
조기출시설과 함께 갤럭시S7과 G5의 성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에는 LTE-A를 뛰어넘는 기술인 LTE-A프로가 구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는 지난 10월28일 ‘릴리즈13’부터 사용되는 새로운 LTE명칭으로 LTE-A(어드밴스드) 프로‘를 승인했다.

릴리즈는 표준제정을 위해 3GPP가 설정한 단위로 4세대(4G) LTE는 릴리즈8부터 해당된다. 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LTE-A 프로 기술 중의 하나인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LTE-U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은 현재 해당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3개의 LTE주파수를 엮어 하향 최대 300Mbps 속도에 866.7Mbps 속도의 기가와이파이와 결합해 최대 1.17Gbps 속도를 낼 수 있다. 갤럭시S6 이후 단말에서 가능한데 해당 속도는 1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8.5초만에 내려받는 수준으로 기존 LTE보다 무려 15배 빠르다.

내년 상반기 LTE-U 기술의 표준규격이 정해지면 1.17Gbps 속도를 좀 더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LTE-U는 LTE가 상용화된 면허 대역과 와이파이 등이 쓰이는 5GHz 주파수 비면허대역을 엮어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통사 입장에선 넓은 대역의 주파수가 필요하지 않으면서 약간의 추가 비용만으로 주파수를 넒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G5에 탑재될 퀄컴 스냅드래곤 820과 갤럭시S7에 탑재될 것으로 유력한 엑시노스8890가 LTE-U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LTE와 와이파이를 엮은 이종망 동시 집성 기술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LTE-U 시범사업을 이미 끝냈으며 해당 기술들은 5G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셈”이라며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주요 프리미엄 단말에 대해 출시 시기부터 사양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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