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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장사업팀 신설...차부품 역량 강화


입력 2015.12.09 15:56 수정 2015.12.09 18:38        이홍석 기자

전사조직으로 박종환 부사장 맡아…권오현 부회장 관장

AV사업팀·모바일 인핸싱팀 등 신설…지원조직 효율화

왼쪽부터 박종환 전장사업팀장, 서병삼 소비자가전(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인종 IT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노태문 IT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2실장.ⓒ삼성전자 왼쪽부터 박종환 전장사업팀장, 서병삼 소비자가전(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인종 IT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노태문 IT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2실장.ⓒ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 등 계열사간 협력도 확대 하는 등 자동차부품 역량 강화에 나선다. 또 오디오비디오(AV)사업과 웨어러블사업을 독립된 단일팀으로 조직화해 사업 역량 확대를 꾀한다.

삼성전자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을 신설한 점이다. 우선,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전사조직 내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박종환 생활가전 C&M사업팀장(부사장)을 수장으로 선임했다.

회사 측은 단기간 내 전장사업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기술 분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향후 계열사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 AV사업팀을 신설하고 무선사업부에도 모바일 인핸싱(Mobile Enhancing)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 AV사업과 웨어러블사업을 담당했던 인력들을 하나로 모아 각각 독립된 단일팀으로 조직화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신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상품기획 및 영업기능도 강화한다. 온라인 유통채널 공략을 위해 한국총괄과 서남아총괄에 온라인영업팀을 신설하고 각 주력 사업부별로도 온라인영업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또 이머징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상품기획·개발 조직도 강화했다. 중국 총괄내 상품전략센터를 신설해 현지완결형 상품기획과 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액티브워시와 타이젠(Tizen) 개발을 주도한 인도의 현지 상품기획·개발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부문 중에서는)DS부문에 내부 조직운영 효율화·안정화·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절대경쟁력을 확보하는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라며 "반도체산업의 격변기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세부 내용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디바이스솔루션(DS)·소비자가전(CE)·IT모바일(IM) 등 3개 사업부문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는 등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또 각 부문장은 다양한 전사 조직들을 관장해 보다 폭넓은 경영 지도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권오현 DS부문장(부회장)은 종합기술원과 신설된 전장사업팀을 관장하게 됐으며 윤부근 CE부문장(사장)은 DMC연구소, 글로벌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 등을 관장하면서 디자인경영센터를 맡게됐다.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은 소프트웨어센터와 글로벌기술센터를 관장하게 됐다.

보직 인사에서는 공석이던 생활가전사업부장과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새로 선임했다. 서병삼 생활가전 글로벌CS팀장(부사장)이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선임됐으며 이인종 무선 B2B개발팀장(부사장)과 노태문 무선 상품전략팀장(부사장)이 각각 개발1실장(소프트웨어·서비스)과 개발2실장(하드웨어·기구)를 맡게 됐다.

또 향후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조직은 효율화를 지속하고 현장에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존 글로벌마케팅실은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하고 경영지원실 기획팀·재경팀·지원팀·인사팀 내 산하 조직도 줄이기로 했다. 또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을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통합하는 한편 커뮤니케이션팀 산하의 IR그룹은 경영지원실장 직속으로 이동했다.

회사측은 "이번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정기인사 일정을 완료하고 연내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실시해 내년 재도약을 위한 정비 작업을 연내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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