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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아쉬운 계약 조건, 옵션으로 달래나


입력 2015.12.02 11:29 수정 2015.12.02 11: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강정호의 경우 타석당 최대 20만 달러 옵션

1년 먼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는 타석당 보너스를 추가했다. ⓒ 게티이미지 1년 먼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는 타석당 보너스를 추가했다. ⓒ 게티이미지

미네소타와 계약을 마친 박병호의 옵션 조항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병호와 최대 5년간 18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공식 입단식은 3일 자정 열린다.

앞서 125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이끌어낸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계약을 맺음으로써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박병호보다 먼저 빅리거가 된 선수는 2013년 류현진(6년 3600만 달러)과 올 시즌 강정호(4년 1100만 달러)다.

일단 박병호는 내년 시즌부터 2년간 275만 달러(약 31억 8000만원)의 연봉을 받은 뒤 2018년과 2019년 300만 달러(약 34억 7400만원)를 받는다. 2020년에는 65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이 있지만 반대로 50만 달러의 바이아웃 옵션도 달려있다.

관심을 모은 부분은 역시나 옵션이다. 아직 구체적인 옵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강정호 계약을 미루어 볼 때 박병호에게도 추가 조항이 붙었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4년간 총액 1100만 달러(약 118억원)에 5년째 바이아웃 100만 달러 또는 연봉 550만 달러의 옵션이 추가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일단 강정호는 올 시즌과 내년 각각 2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이어 2017년에는 275만 달러, 2018년 300만 달러로 상승한다. 여기에 2019년 피츠버그가 옵션을 행사하면 550만 달러의 연봉자가 된다.

특히 타석에 따른 보너스도 추가됐다. 강정호는 한 시즌 475타석에 들어서면 7만 5000달러의 보너스가 주어지고, 이후 550타석까지 25타석이 늘어날 때마다 10만 달러, 575타석을 돌파하면 17만 5000달러, 600타석 때는 2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600타석을 넘게 될 경우 강정호가 받게 될 보너스는 모두 75만 달러가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접는 바람에 467타석에 그쳐 이 액수를 받지 못하게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강정호는 가족들이 한국과 미국을 오갈 수 있는 왕복 항공권(비즈니스 클래스) 연간 4회, 그리고 최대 5만 달러 및 통역사, 영어 지도사 등의 지원이 주어진다. 이밖에 강정호는 구단과 계약을 해지할 경우 FA 자격을 얻게 돼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도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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