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환상·현실 오가는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입력 2015.12.02 10:07 수정 2015.12.02 10:08        이한철 기자

3년 만에 재공연, 1일부터 백암아트홀서 공연

단 2명의 배우가 펼치는 흡입력 있는 무대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가 1일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했다. ⓒ 데일리안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가 1일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했다. ⓒ 데일리안

두 남자의 진한 우정과 성공을 다룬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프로듀서이자 연출을 맡아 2010년 동숭아트센터에서 초연무대를 올렸던 작품으로 류정한, 이석준, 신성록, 이창용이 출연해 작품성 및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2011년 아트원씨어터 재연에서는 이석준, 이창용, 고영빈, 정동화, 조강현, 카이가 출연해 마니아 공연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순수하고 엉뚱하면서도 친구에 대한 깊은 마음을 감춰둔 앨빈 역에 이석준 김종구 홍우진이 출연하며, 순수했지만 어른이 되며 까칠한 인물로 변한 토마스 역에 고영빈, 조강현, 강필석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1일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 참석한 배우들은 이번 공연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전하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약속했다.

특히 이석준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는 만큼, 남다른 애착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석준은 "좀 더 잘해야 하고 좀 더 완성된 무대를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이번 시즌에는 음악적인 부분과 전체적인 부분의 디테일을 살리려고 많이 노력했다. 마지막까지 저만의 앨빈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프레스콜에서 이석준과 고영빈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 데일리안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프레스콜에서 이석준과 고영빈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 데일리안

재연에 이어 두 번째 무대에 오르는 고영빈도 "재연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사랑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아니까 부담이 크더라. 그만큼 가슴앓이도 많이 했고 진심을 다해서 작품을 만들었다"는 말로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토마스 역으로 첫 출연하는 강필석은 "너무 많은 기대를 해주셔서 즐겁다. 부담은 되지만 즐거운 부담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그의 소중한 친구와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100분간 단 두 명의 배우가 펼치는 흡입력 있는 연기와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음악, 동화책 속 서재를 그대로 재연한 무대,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가슴 따뜻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특히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순수했던 유년기와 세월의 흐름 속에 변해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스토리는 20~30대는 물론, 중, 장년층의 마음에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연말을 맞아 오랜 친구와 함께 보러 가면 좋은 작품이다.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1일 삼성동에 위치한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했으며 내년 2월 28일까지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