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14점’ SK, KGC인삼공사 꺾고 4연패 탈출
올 시즌 맞대결에서 2연패 뒤 첫승
김선형,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활약
서울 SK가 김선형과 식스맨 박형철의 활약을 앞세워 8연승을 질주하던 안양 KGC인삼공사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에서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81-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8승(17패)을 달성한 SK는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8위로 한 단계 순위가 올랐고, 시즌 9패(16승)를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2위 모비스와 승차가 2게임으로 벌어지며 3위를 유지했다.
최근 4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침체된 SK지만 경기 초반부터 KGC인삼공사를 강하게 몰아쳤다.
오용준의 정확한 미들슛으로 1쿼터 포문을 연 SK는 사이먼의 자유투와 슛이 성공하면서 5-1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KGC인삼공사 역시 찰스로드의 연속 골밑슛과 자유투를 더해 6-7로 바짝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SK는 오용준의 3점슛과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1쿼터 4분을 남기고 13-6으로 다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마리오와 김기윤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1쿼터 25초를 남기고 김선형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1쿼터를 10-18로 8점 뒤진 채 마쳤다.
SK는 2쿼터 시작 12초 만에 김선형의 빠른 돌파로 20-10으로 격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도 박찬희의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슛과 오세근의 자유투로 4점을 만회했지만 2쿼터 2분 31초 이정석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14-23으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김선형의 미들슛과 골밑슛으로 30-19로 앞서간 SK는 교체로 들어온 스펜서의 막판 활약까지 더해 39-23으로 격차를 더 벌린 채 2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 26%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SK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스펜서의 연속 실책으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박형철과 김우겸의 득점이 터지며 49-30으로 오히려 더 격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도 로드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점수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3쿼터도 역시 SK의 65-45 리드.
KGC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강병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KGC인삼공사는 마리오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 득점으로 51-65로 추격했다. 하지만 마리오의 연속된 실책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곧바로 김선형의 돌파에 이은 골밑슛과 사이먼의 득점을 보태 SK는 4쿼터 4분 30초 다시 72-55로 달아났다.
특히 김선형은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로드가 버티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골밑에서 연속으로 높은 점프력으로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며 큰 박수를 받았다.
SK는 경기 막판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국 81-65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맞대결에서 2연패 뒤 첫승을 거뒀다. 김선형이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박형철도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 경기 막판 로드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부정확한 슈팅과 실책이 쏟아지며 결국 3919일만의 9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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