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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강매’ 의혹 노영민에 금태섭 "신기남 보다 더해"


입력 2015.12.01 16:07 수정 2015.12.01 16:40        스팟뉴스팀

1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비롯 지도부가 단호한 모습 보여주기를"

1일 오전 금태섭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영민 의원 사건과 문대표의 시험대'라는 글을 게시했다. 금태섭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1일 오전 금태섭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영민 의원 사건과 문대표의 시험대'라는 글을 게시했다. 금태섭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시집 강매’ 의혹을 받고 있는 노영민 의원에게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금태섭 변호사가 날선 비판을 가했다.

노 의원은 국회 사무실에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고 본인이 출판한 시집을 공기관에 수백만원어치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행법상 사업장이 아닌 곳(국회의원 사무실 포함)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노 의원의 시집을 구입한 곳은 대한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산자위 산하 기관인 것으로 알려져 노 의원이 이른바 ‘갑질’로 시집을 강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금태섭 변호사는 1일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노영민 의원 사건과 문대표의 시험대'라는 글을 게시했다. 신기남 의원 로스쿨 갑질 의혹을 서두로 꺼낸 금 변호사는 “노영민 의원 사건은 그보다 더 하다”며 본론을 써내려갔다.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것이 위법인 줄 몰랐다. 의원에게도 보고되지 않았던 사안’ 이라는 노 의원 측의 해명에 대해 금 변호사는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시집은 극히 개인적인 책이다. 그 책을 출간하고 판매하는 일에 왜 의원실 직원들이 동원이 되고 남은 책을 의원실에 왜 옮겨 오나. 국회의원실 소속 직원들은 공무원이지 노영민 의원이 개인적으로 월급을 주는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노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서 금 변호사는 “당이 바뀌는 모습을 보이기를 간절히 기대했던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노 의원에 대해)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란다”며 “자기편에 대해서 철저하고 엄정한 모습을 보인다면 문 대표 개인으로서는 문-안-박 연대를 제안했던 일의 진정성을 인정받게 될 것이고, 우리 당에 무엇보다도 필요한 '혁신 경쟁'의 시초가 될 수도 있다”고 전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지역구 3선 의원이자 국회 상임위원장이며, 더구나 야당 대표의 핵심실세라는 노 의원의 이 같은 갑질은 가뜩이나 정치 불신이 가득한 국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이라고 말하며 “노 의원은 지금 즉시 도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사법당국은 노 의원의 갑질 논란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행위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기를 요청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노 의원은)중진이고, 국회 상임위원장이기 때문에 주시해서 보겠다"며 당 차원의 엄격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노 의원은 2010년에도 자신의 아들을 같은 당 소속 홍재형 국회부의장실에 4급 비서관으로 취직시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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